호텔신라 ‘맛있는 제주만들기’ 5호점, ‘신좋은식당’ 재개장

입력 2014-07-30 17:21 수정 2014-07-3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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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제주만들기’ 5호점 재개장 행사에서 강문실 서귀포시 부시장, 양홍식 서귀포시 성산읍장, JIBS 정재엽 편성제작국장, 조정욱 제주신라호텔 총지배인, 최광순 신라면세점 제주점장 등이 박미영씨를 격려하고 있다.(사진제공=호텔신라)

호텔신라 대표 사회공헌활동인 ‘맛있는 제주만들기’ 프로젝트가 다섯번째 결실을 맺었다.

호텔신라는 맛있는 제주만들기 5호점으로 선정된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오조로 ‘신좋은식당’이 30일 새단장을 마치고 다시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신좋은식당은 영업주 박미영(35)씨와 어머니가 홀과 서빙을 담당하고, 아버지는 식당 주재료인 제주 특산품 ‘보말’(제주도 사투리로 바닷고둥을 의미함)을 채취하는 등 가족끼리 운영하는 56㎡(17평) 규모 작은 식당이다. 2012년부터 열심히 식당을 운영해 왔지만 하루 평균 고객수가 10명 수준에, 하루 매출이 7만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어 왔다.

그 와중에 모시고 살던 박미영씨 시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얼마 지나지 않아 큰 오빠마저 돌연 세상을 떠났고, 설상가상으로 아들 중 한 명이 몸이 아파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하는 시련도 겹쳤다. 세 아들을 키우는 박씨는 자녀 병원비를 감당하기도 어려운 상황이었다.

호텔신라는 박미영씨 가족 면담, 주변상권 조사 등을 통해 시설을 전면 교체하는 등 도움을 줬다. 또 5호점만의 차별화된 음식메뉴를 개발해 조리 노하우를 전수했다. 이 과정에서 메뉴는 기존 20여가지에서 보말죽, 보말해장국, 보말칼국수, 보말초무침, 치즈등갈비 등 다섯 가지로 정리됐다.

박미영씨는 “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너무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컸지만, 이젠 가족과 함께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며 “맛있는 제주만들기 대상 식당으로 선정되었다는 연락을 받았을 때의 감사한 마음과 다짐을 잊지 않고, 호텔신라 최고 전문가들에게 배운 조리기법 등 노하우를 식당 운영에 잘 적용해 도민과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맛집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말했다.

신라면세점 최광순 제주점장은 “이번 5호점이 저희 임직원의 맞춤형 재능기부를 통해 제주도를 대표하는 제주특산음식 ‘보말’ 전문 맛집으로 발돋움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제주도민들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앞서 맛있는 제주만들기 프로젝트에 선정된 1호점 ‘신성할망식당’, 2호점 ‘동동차이나’, 3호점 ‘메로식당’, 4호점 ‘보말이야’ 식당들은 입소문이 퍼지면서 재개장 전보다 두 배 이상 매출이 늘어나는 등 성공적으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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