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업계가 최근 롯데의 우리홈쇼핑 인수에 대한 반대 입장을 공식적으로 표명하고 나서 향후 논란이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피인수대상 업체인 우리홈쇼핑을 제외한 GS홈쇼핑·CJ홈쇼핑·현대홈쇼핑·농수산홈쇼핑 등 홈쇼핑 4개사가 방송위원회에 롯데의 홈쇼핑 시장 진입을 허가하지 말아달라는 의견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홈쇼핑 업체들은 의견서를 통해 "홈쇼핑 사업은 공공재적 성격을 갖고 있는 만큼 우리홈쇼핑 인수를 단순한 기업결합으로 보지 말아야 하며 방송사업자 여부를 면밀히 검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우리홈쇼핑이 대기업인 롯데에 넘어가는 것은 우리홈쇼핑의 애초 목적인 중소기업 활성화라는 정책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롯데측은 "우리홈쇼핑 설립 취지에 맞게 중소기업 육성에 계속적으로 힘을 쏟을 것이다"며 "롯데의 오프라인 유통채널도 중소기업의 발전을 돕는 데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