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지구
▲이스라엘이 30일(현지시간) 오전 4시 30분께 팔레스타인 주민 수백 명이 대피해 있는 제발리야 난민캠프 내 유엔 학교에 포격을 가해 교실 벽이 무너지고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사진=AP/뉴시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대피소로 이용되고 있는 가자지구 내 한 유엔학교에 탱크 포격을 가해 15명이 숨지고 90여명이 다쳤다.
아드난 아부 하스나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기구(UNRWA) 대변인은 30일(현지시간) 오전 4시 30분께 팔레스타인 주민 수백 명이 대피해 있는 제발리야 난민캠프 내 유엔 학교에 포격을 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학교 교장 파예즈 아부 다예는 포탄 여러 발이 수분 간격으로 교실 두 곳과 목욕탕에 떨어졌다며 이 폭발로 한 교실의 벽이 무너지고 다른 교실 벽에는 큰 구멍이 났다고 말했다.
이 공격은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공격을 시작한 지난 8일 이후 최대 규모로 꼽히는 공습과 포격을 감행해 가자지구 내 유일한 화력발전소가 파괴되고 최소 128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지 하루 만에 이뤄졌다.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23일째 계속된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지금까지 최소 1천262명이 숨지고 7천명 이상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측에서는 군인 53명과 민간인 3명 등 56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