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바이러스 창궐…항공사 위험지역 취항 잇따라 취소中

입력 2014-07-30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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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바이러스

▲에볼라 바이러스 창궐 이후 확산을 막고 있는 기니 의료진(사진 위), 사진 아래는 해당지역에서 의료봉사 중인 국경없는 의사회. (사진=AP/뉴시스)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에 따라 전세계 주요 항공사가 서아프리카 위험지역에서 잇따라 철수하고 있다. 현지 취항을 일시 보류하거나 취소하는 사례가 폭증하면서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을 대비하고 있다.

30일 주요외신 등에 따르면 최근 아프리카 기니와 주변국가에서 에볼라 출혈열 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보건당국이 입국자에 대한 검역을 강화했다. 동시에 주요 항공사는 서아프리카 에볼라 바이러스 위험지역에서 잇따라 취항을 포기하고 있다.

이날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26일까지 아프리카 기니,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에서 에볼라 출혈열 환자 1201명이 발생해 이 중 672명이 숨졌다.

에볼라 출혈열은 호흡기 전파가 아닌 혈액이나 체액의 밀접한 접촉에 의해 전파된다. 감염된 환자의 체액이나 혈액과의 직접접촉, 감염된 동물과의 접촉 등을 자제해야 한다.

치사율이 최대 90%로 높고 백신 및 항바이러스제가 없어 일반적인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외출 시 손 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안전한 음료수 마시기, 충분히 익힌 음식 섭취 등이 권고된다.

질본은 지난 4월부터 바이러스성 출혈열(에볼라) 대책반을 구성해 국외 및 국내 발생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추적조사 및 역학조사에 대한 지침을 수립해 국내 유입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또 본부 내 실험실 안전등급을 강화해 에볼라 바이러스 진단검사가 가능하도록 준비했다.

질본 관계자는 "에볼라 출혈열 발생국가 방문 후 발열 및 출혈 증상이 있을 경우 입국 시에는 공·항만 국립검역소 검역관에게 신고하고, 귀가 후에는 가까운 보건소 또는 질병관리본부 생물테러대응 핫라인(043-719-7777)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에볼라 바이러스 창궐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에볼라 바이러스, 영화 아웃브레이크속 그 병" "에볼라 바이러스 치사율이 굉장하군요" "에볼라 바이러스 창궐해 홍콩에서도 환자 발생" "에볼라 바이러스 환자 발생한 홍콩도 비행기 타고 못 가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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