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병 새누리 김용남, 당선… ‘잠룡’ 손학규, 정치적 치명상

입력 2014-07-30 22:46 수정 2014-07-31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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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남 52.8% vs 손학규 45.0%

7.30경기 수원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새누리당 김용남 후보가 당선됐다. 정치신인인 김 후보와 경쟁했던 새정치민주연합 손학규 후보로선 정치적 치명상을 입게 됐다.

김 후보는 30일 개표가 끝난 오후 10시 40분께 52.8%(3만2810표)의 지지율을 얻어 당선을 확정 지었다. 손 후보는 45.0%(2만7979표)를 얻는 데 그쳤다.

김 후보는 선거과정에서 재산을 축소신고해 논란을 사기도 했지만 손 후보를 상대로 7%포인트로 이기는 기염을 토했다.

김 후보는 “(유권자들의 기대와 희망을 져버리지 말아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앞으로 수원병 발전을 위해 수원병을 대표하는 의원으로서 지역 발전과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열심히 뛰고 또 뛰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야당의 잠룡이었던 손 후보로선 예상 외 패배로 향후 정치적 앞날도 안갯속에 놓이게 됐다. 손 후보는 경기도지사 경력을 앞세워 전통적인 여당 텃밭인 이곳 수원병으로 둥지를 옮기는 승부수를 띄웠다. 수원 을과 정에서 치러지는 재보선도 승리를 이끌어 차기 대선주자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화려하게 원내 복귀하겠다는 구상이었지만, 앞서선 경기 분당을에서 의원을 지내는 등 지역구를 자주 옮긴 데다 다소간 ‘올드보이’ 이미지로 낙선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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