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FX] 달러·엔 102.80엔…美 GDP 호조에 달러 강세

입력 2014-07-31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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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외환시장에서 30일(현지시간) 달러가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시장 전망을 웃돌면서 달러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4시5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68% 상승한 102.80엔을 나타내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1.3396달러로 0.10% 하락했다.

유로·엔 환율은 0.58% 오른 137.72엔에 거래되고 있다.

주요 6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는 81.51로 0.23% 상승했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지난 2분기 GDP 성장률 잠정치가 연율 4.0%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 전망치 3.2%를 웃도는 것이다.

1분기 성장률은 종전 마이너스(-) 2.9%에서 -2.1%로 상향 수정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는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치고 낸 성명에서 100억 달러 규모 테이퍼링(자산매입의 점진적 축소)을 실시하고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기로 했다.

성명은 “미국 경제가 2분기 들어 회복하고 물가상승률도 연 2% 미만으로 안정적”이라며 “고용지표들은 여전히 완전고용에 이르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혀 당분간 경기부양 기조를 지속할 것임을 시사했다.

시린 하라지리 미즈호뱅크 투자전략가는 “GDP가 오늘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줬으며 긍정적 수치에 달러가 강세를 보였다”면서 “연준 성명은 통화정책 결정이 지표에 달려있다는 재닛 옐런 의장의 입장을 재차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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