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활기' 에 투자자예탁금 16조 돌파

입력 2014-07-31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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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활기에 투자자예탁금이 16조원을 돌파하며 연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투자자예탁금은 일반 투자자들이 주식을 사기 위해 증권사에 일시적으로 맡겨놓은 돈으로 언제든지 증시에 투입할 수 있다.

3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9일 투자자예탁금은 16조784억원으로 연중 최대에 달했다. 투자자예탁금이 16조원을 넘은 것은 연초 첫 거래일인 1월 2일 16조132억원을 보인 이후 처음이다. 이 금액은 그동안 꾸준히 줄어 3월 21일 133천461억원까지 떨어지며 연중 최저를 기록했다.

투자자예탁금이 최근 급격히 늘어 22일 14조4000억원 수준에서 25일 14조7000억원, 28일 15조4000억억원으로 급증한 데 이어 29일 16조원까지 넘게 됐다.

최근 투자자예탁금이 급증한 것은 코스피가 연중 최고치를 잇달아 경신하며 증시가 활기를 띠고 있기 때문이다. 코스피는 17일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긴 2020선을 뚫었고 전날 장중에는 2090선까지 넘으며 21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정부의 경기부양에 대한 강한 의지를 연일 표출하고 미국과 중국 등 세계 경기지표도 호조를 보이면서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강해졌다.

증시가 활기를 보이자 단기 부동자금인 머니마켓펀드(MMF)도 최근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MMF 설정액이 18일 80조1400억원에서 28일 78조2000억원으로 줄었다. 주식거래활동계좌도 21일 1969만개에서 꾸준히 늘어 29일 1975만개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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