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돋보기] 코스닥 상장사 링네트가 링네트우리사주조합(이하 우리사주조합)을 대상으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나선다. 표면상으론 임직원 자금으로 유증을 하는 것이지만 실제로는 회사측인 돈을 지원하는 형태다. 따라서 조합원들은‘상여’ 개념으로 회사 주식을 보유하게 된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링네트는 전날 이사회를 열고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1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신주발행가액은 기준주가 대비 9.2% 할인된 주당 4165원이며, 발행되는 신주수는 24만주로 오는 8월28일 상장될 예정이다.
제3자배정 대상자는 우리사주조합으로 특히 이번 유증을 통해 발행되는 신주는 한국증권금융 우리사주부문에 5년간 보호예수 의무예탁된다. 회사 측은 “우리사주 취득 기회 부여로 주인의식 고취 및 노사협력 강화를 위한 것”이라고 선정경위를 밝혔다.
우리사주조합이 납입일인 오는 8월11일 유증 참여 자금을 납입하게 되면 우리사주조합 지분은 기존 6.73%에서 8.27%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우리사주조합이 유증 참여에 드는 금액 전부를 회사에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링네트 관계자는 “전체 직원 210명 중에서 우리사주조합에 가입한 조합원은 170명”이라며 “회사는 지난 2005년부터 우리사주조합을 결성해 회사의 향후 성장성과 미래가치에 대해 인식을 공유하는 임직원들로 이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회사가 운영자금이 필요한 상황이 아니라는 것은 재무 상황을 살펴보면 알 수 있다”며 “우리사주조합이 제3자배정 유증에 참여하는데 드는 10억원 가량의 자금을 회사의 재원으로 지원하게 되면 우리사주조합이 유증에 참여하는데 드는 비용은 ‘0’원으로 이는 일종의 ‘상여’로 이해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가 지난 2010년부터 성장하기 시작하면서 주가도 상승해 우리사주조합이 결성된 지 10년동안 많은 조합원들이 이득을 보게 됐다”며 “올해 매출액 1150억원, 영업이익 7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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