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다.
3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3.2원 오른 1027.5원에 개장했다. 이후 오전 9시 37분 1.25원 상승한 달러당 1025.55원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화가 주요 통화대비 강세를 보임에 따라 원·달러 환율은 상승 압력이 우세하다.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기대 이상으로 선전하면서 달러가 강세를 띤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이날 나온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 발표 내용이 덜 매파적이라는 인식으로 미달러의 절상폭은 축소됐다.
또 7월의 마지막 거래일을 맞아 수출 네고물량 유입 확대와 전날까지 12 거래일 연속 지속되고 있는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세도 환율 상승폭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달러 강세로 환율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나 월말 네고 유입과 FOMC 확인 이후 외국인 주식 매입세 유지 가능성 등은 상승폭을 제한하며 1020원대 중반 중심의 등락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선물의 이날 원·달러 환율 예상범위는 1023~1030원이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전 9시 40분 0.63원 내린 100엔당 997.42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