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유통 발기부전치료제·여성흥분제 “모두 가짜”

입력 2014-07-31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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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시중 유통 20개 제품 조사결과 발표

(식품의약품안전처)

인터넷에서 불법으로 유통되고 있는 발기부전치료제와 여성흥분제가 아무런 효능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온라인에서 발기부전치료제와 여성흥분제로 광고하며 불법으로 판매되는 제품 각각 12개와 8개를 시험 검사한 결과 모두 ‘가짜의약품’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31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발기부전치료제로 표시된 제품의 경우 2개는 표시된 유효성분의 약 2배에 달하는 함량이 검출됐다. 3개 제품은 함량 미달, 나머지 7개는 발기부전치료와 상관없는 다른 성분이 검출됐다. 이 가운데 8개는 ‘비아그라’ ‘시알리스’ 등과 같이 허가 받은 의약품의 제품명을 도용했고, 나머지 4개는 다른 이름을 사용했다.

이들 제품은 특히 부작용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발기부전치료제는 전문의약품이라 너무 많이 복용하면 심근경색, 심장 돌연사 등의 치명적인 심혈관계 이상 반응은 물론, 시력 상실, 청력 감퇴 등의 감각기관 부작용까지 유발할 수 있다고 식약처 측은 설명했다.

여성흥분제로 표시된 제품 역시 포장에 성분 표시가 없거나 성분 표시가 있는 경우도 검사 결과, 해당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

식약처 관계자는 “검사 제품 모두가 가짜약이고 효능도 전혀 입증되지 않았다”며 “잘못 사용할 경우 심각한 부작용이 일어날 수도 있으니 구매해선 안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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