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부문 2분기 ‘선방’…매출 4% 성장한 9조7800억

입력 2014-07-31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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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 반도체 부진 속 영업익 5% 소폭 하락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이 올 2분기 4%의 매출 성장을 이루며 선방했다. D램 수요 증가 등으로 메모리 사업이 견조한 성장세를 나타낸데 따른 것이다. 다만 시스템LSI 사업이 약세를 보이면서 영업이익은 소폭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31일 발표한 반도체 부문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5% 하락한 1조8600억원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4% 성장한 9조7800억원을 기록했다. 메모리 사업 영입이익이 전분기보다 10% 증가하 6조9200억원을 기록하며 반도체 부문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D램은 PC, 모바일 서버, 그래픽용 수요 증가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20나노급 비중을 확대한 결과 수익성이 개선됐다. 낸드의 경우 PC와 데이터센터용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에 대한 수요 대응을 비롯해 브랜드 SSD사업 본격 확대, 3비트 제품 비중 증대, 고용량 카드용 매출 확대 등을 통해 수익성을 유지했다.

시스템LSI는 고화소 CIS 매출은 증가했지만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거래선 수요 약세로 전체 매출이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사업의 실적 개선 추이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계절적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공급은 제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아울러 낸드 시장의 경우 엔터프라이즈용 SSD, 소비자용 SSD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모바일 기기의 낸드 탑재량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D램 분야에서 20나노 공정 확대를 통한 원가 경쟁력 강화와 차별화된 신제품 공급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실적 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컨트롤러, SW기술 기반 솔루션 공급 확대, 10나노급 공정 전환 등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V-낸드는 엔터프라이즈 서버용으로 일정대로 평가·생산이 진행되고 있으며 브랜드 SSD를 포함한 PC용으로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시스템LSI는 단기간 내 실적 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AP 거래선 수요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탓이다. 삼성전자는 지속적인 원가절감을 통해 수익 개선을 추진하는 한편 14나노 제품을 연말 양산하고, 파운드리(위탁생산)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성장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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