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장조사기관 IHS 발표에 따르면 서울반도체는 지난해 LED패키지 매출액 순위에서 전년 대비 1단계 상승한 4위를 차지했다. 국내 중견기업으론 유일하게 글로벌 LED업계 5위 안에 포함된 것이다. 1위는 일본의 니치아, 2위는 독일의 오스람 옵토, 3위는 삼성전자가 기록했다.
이 같은 서울반도체의 성장세의 배경엔 우수한 LED 특허경쟁력이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서울반도체는 매출의 약 10%를 연구개발(R&D)에 매년 투자해왔으며, 이를 기반으로 현재 1만여개 이상의 특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실제 미국전기전자학회(IEEE)에서 선정하는 전 세계 특허경쟁력 반도체 제조 부문 순위에서 LED만을 제조하는 기업으론 서울반도체가 유일하게 지난해까지 2년 연속 포함된 바 있다.
서울반도체는 컨버터 없이 교류에서 직접 구동 가능한 LED광원인 '아크리치(Acrich)'를 2006년 세계 최초로 출시했고, 기존 LED 광원 보다 약 10배 이상 밝은 '엔폴라(nPloa)'도 2012년 내놓았다. 지난 6월에는 스마트 LED 조명 시스템에 최적화된 '아크리치3' 조명용 모듈을 출시하기도 했다. 또 한국, 중국, 미국 등 전 세계 5대 생산거점과 미국, 유럽, 일본, 중국에 현지법인을 해외시장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
올 2분기 영업이익이 급감하는 등 IT사업 부진으로 최근 실적이 좋지는 않지만 향후 대규모 프로젝트 진행 등으로 하반기엔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서울반도체 이정훈 대표는 "2017년까지 세계 1위 LED 기업으로 성장해 미국의 HP, IBM, 마이크로소프트처럼 국내 벤처ㆍ중소기업들도 세계 1위의 글로벌 기업으로 성공할 수 있다는 꿈을 대한민국 젊은이들에게 심어주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