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분기 모바일 쇼핑 거래액이 1년 전보다 2.3배 이상 크게 증가해 사상 처음으로 3조원을 넘어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쇼핑에 PC 기반 인터넷 쇼핑을 더한 전체 온라인쇼핑 규모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4% 늘었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3조1930억원으로 통계 집계 이래 처음으로 3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작년 2분기(1조3480억원)억원보다 136.9%나 급증한 수준이다. 전분기(2조8220억원)에 비해서는 13.1% 늘었다. 총 온라인쇼핑 거래액에 대한 모바일쇼핑 거래액의 비중도 작년 2분기 14.6%에서 지난 2분기 30.2%로 두 배 이상 커졌다.
2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0조5830억원으로 작년 같은 분기(9조2550억원) 보다 14.4% 늘었다. 전분기(10조4710억원) 보다는 1.1% 증가했다. 다만 전년동기대비 증가율은 온라인쇼핑과 모바일쇼핑 모두 1분기 각각 19.7%포인트, 2.3%포인트 떨어져 증가세가 다소 둔화됐다.
온라인쇼핑 거래를 상품군별로 보면 1년 전보다 여행 및 예약서비스(28.8%), 화장품(21.5%), 스포츠·레저용품(16.6%), 가전ㆍ전자ㆍ통신기기(14.7%) 등이 증가한 반면, 사무·문구(-20.4%), 소프트웨어(-2.5%)는 줄었다.
상품군별로 2분기 온라인쇼핑거래액 구성비의 경우 작년 2분기에 비해 여행 및 예약서비스(2.1%포인트), 화장품(0.3%포인트), 스포츠ㆍ레저용품(0.1%포인트) 등은 확대됐지만, 사무ㆍ문구(-0.5%포인트), 아동·유아용품(-0.4%포인트), 음ㆍ식료품(-0.4%포인트) 등은 축소됐다.
취급상품범위별로는 1년 전보다 종합몰(13.0%)과 전문몰(19.2%) 모두 증가했다. 운영형태별로도 온라인업체(12.3%)와 온ㆍ오프라인 병행업체(18.2%)가 함께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