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의 ‘ELS’ 시리즈 광고가 연일 화제를 몰고 있습니다. 어렵고 복잡하게만 느꼈던 ELS(주가연계증권) 상품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냈다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 동안 대부분의 증권사 광고는 알아서 관리해주는 자산관리와 고객서비스에 초점을 맞췄지만 투자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접근해야 한다는 차별화된 컨셉이 공감대를 얻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KDB대우증권에서는 이달 들어 ‘ELS, 누구의 설명이 가장 쉬울까요?’를 주제로 한 SNL코리아, 마스터셰프코리아, 베이스볼워너비 등 3편의 광고를 선보였습니다. ELS를 친숙한 케이블TV 프로그램에 접목시켜 고객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는 모습입니다. 무엇보다도 쉬운 금융 알리기 전략이 맞아 떨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유튜브에서 광고 조회수도 각각 30만건에 달하고 있습니다. 과연 어느 광고의 설명이 가장 쉬울까요?
SNL코리아 편에서는 차범근 축구해설가와 정성호 개그맨이 중계를 맡았습니다. 강원도 두메산골 원룸형 민박집에서 ‘첫차와 막차 사이’라는 제목으로 남녀간의 에피소드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김민교와 김태희가 커플 연기를 펼치며 라이브 코미디의 재미와 반전을 더한 것으로 보입니다. 주가가 떨어져도 정해진 선만 건드리지 않으면 약속된 수익을 받을 수 있는 것이 ELS라는 내용입니다. 남녀 사이에서도 정해진 선을 넘지만 않으면 된다는 것인데 선을 어떻게 그었느냐가 단연 압권으로 보입니다.
마스터셰프코리아 편에서는 요리 대결을 펼칩니다. 미션은 정해진 시간 안에 정해진 주제로 요리를 완성하는 것입니다. 시간은 30분이 주어지며 ELS를 요리로 표현하는 것입니다. 저축도 하지 않는다며 멘붕에 빠져있던 국가비 참가자는 ELS란 말이 들으면 들을수록 복잡하지만 알고 보면 쉽다고 합니다. 그녀는 볶음밥으로 ELS를 표현합니다. 주가는 오르기도 하고 내리기도 하는데 ELS는 주가가 이렇게 흔들려도 정해진 선 위에만 있으면 약속된 수익이 보장되는 것으로 이해하게 됩니다. ELS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누가 만드냐에 따라 다르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신용등급이 AA+인 KDB대우증권이 만들었으니 믿을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베이스볼워너비 편에서는 공서영 아나운서와 최희 아나운서가 야구 시합을 합니다. 야구만큼 관심을 갖는 분야가 재테크라며 ELS를 야구로 풀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어디로 공을 던지든지 심판은 스트라이크를 선언합니다. 공이 높게 또는 낮게 오는 것과 무관합니다. 스트라이크 존이 넓다는 항의에도 불구하고 정해진 선 위에만 있으면 약속된 수익을 받는다며 무조건 스트라이크를 주는 모습입니다. 한편 아무나 투수하면 되겠냐며 마운드는 업계최고수준을 자랑하는 KDB대우증권이 지켜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수호 KDB대우증권 커뮤니케이션팀장은 “딱딱한 전문용어보다 코미디, 요리, 야구 등 고객이 좋아하는 분야에 ELS상품을 담아내며 쉽고 재미있게 설명한 것이 주요했다”고 말합니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한 광고 효과가 KDB대우증권에도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