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의약박물관, '조선시대 어의의 삶' 특별강연 진행

입력 2014-07-31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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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독 창립 60주년 기념… 어의와 의녀 관련 주제로 국립고궁박물관서 개최

한독의약박물관은 한독 창립 60주년과 박물관 개관 50주년을 기념해 다음달 1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조선시대 어의와 의녀들의 삶을 들여다 볼 수 있는 특별강연을 진행한다.

이번 강연에선 왕실 의술을 익히기 위한 어의와 의녀들의 수련 과정, 생활상, 의료술이 소개된다. 첫 번째 강연자인 원광대학교 이남희 교수는 ‘내의원과 어의의 삶’이라는 주제로 조선시대 왕실의 어약을 담당했던 내의원이 갖는 의미와 의서를 편찬한 어의의 역할, 허준의 대표적인 관찬의서 ‘동의보감’에 대해 집중 조명한다.

두 번째 강연자인 숙명여자대학교 한희숙 교수는 ‘조선의 의녀들’이라는 주제로 당시 남의(男醫)에게 진찰받기를 꺼렸던 왕실 여인들의 치료를 위해 시행된 의녀 제도와 그들의 역할, 생활상에 대해 발표한다.

이어 다음달 29일에도 ‘전문박물관의 현황과 미래’란 주제의 심포지움이 국립고궁박물관 1층 강당에서 열린다.

한독의약박물관 이경록 관장은 “뛰어난 왕실 의술 문화와 의술의 가치를 살펴보기 위해 마련된 특별강연과 전문박물관의 발전방향을 논해보는 심포지움에 많은 분이 참여하길 기대한다”며 “특히 방학을 맞은 청소년, 대학생들이 강연을 들으며 조선시대와 현재의 의료활동을 비교해 보고, 또 미래의 직업으로서 박물관 전문가, 큐레이터의 꿈을 키워나가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독의약박물관은 1964년 설립된 국내 최초의 기업박물관이자 전문박물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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