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16세 소녀 파라 바케르양이 지난 29일 밤 이스라엘의 폭격 소리에 두려움을 떨며 글을 올렸다
31일 중동 현지 일간지 걸프뉴스 보도에 따르면 파라양은 트위터를 통해 "오늘밤 죽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라며 극도의 공포감을 표현했다.
걸프뉴스는 "파라 양이 자신의 트위터 계정으로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폭격 상황을 전해 누리꾼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신문은 또 이스라엘의 공습이 진행되는 동안 파라 양이 계속 올린 동영상과 음성파일에는 무인기와 건물 폭격 소리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파라 양의 트윗이 위치 추적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가짜일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지만 그의 트위터 팔로어는 지난 29일 2만3000명에서 이틀이 지난 이날 현재 10만4000 명으로 5배 가까이 급증했다.
파라 양은 최근 '#SaveGaza'라는 단어와 함께 "저는 가자의 16세 소녀 파라 바케르입니다. 저는 벌써 3차례의 전쟁을 겪었습니다.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쓰인 종이를 들고 찍은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10만 명이 넘는 그의 팔로어들은 '용감한 소녀', '꿋꿋하게 버티세요', '당신과 함께 합니다' 등의 댓글을 통해 파라 양을 응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