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투자증권은 1일 네이버에 대해 2분기 매출 성장은 라인 등 해외 매출이 견인했다며 하반기에는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인한 라인의 글로벌 체질개선 강도를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4만원을 유지했다.
이종원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 성장은 라인 등 해외 매출이 견인했다”며 “해외 매출은 라인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59.3% 성장한 2165억원을 달성하며 전체의 31% 비중을
차지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2분기 라인 매출 비중은 기존 대비 큰 변화가 없었다”며 “라인 내 게임 매출비중은 60%, 스티커 20%, 광고 및 기타 20% 순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라인 전체 매출 중 일본 비중이 75%, 기타 지역이 25% 수준으로 나타났다”며 “일본 이외에서 선전하며 매출 양극화 현상을 어느 정도 극복한 것이 긍정적이라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라인의 성장모멘텀은 당분간 게임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라인 게임은 다양한 국가로 진출하고 있다”며 “일본에서 서비스되던 디즈니 츠무츠무가 7월 글로벌 시장에 오픈됐고 하반기에도 국내에서 좋은 반응을 보였던 게임 5~6종이 추가로 오픈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전체 마케팅 비용의 약 70%를 현재 라인 비즈니스에 쓰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라인의 사업특성을 감안시 남미, 인도, 이탈리아, 미국 등에서 가입자 확대를 위한 마케팅 활동이 지속될 수 밖에 없다”며 “따라서 하반기에도 비용의 증가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판단, 라인을 통해 발생됐던 영업이익이 향후 적자로 돌아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라인이 IPO를 통해 더 큰 자금력을 확보하고, 새로운 수익모델과 일본 외 지역에서 성장률을 더 높인다면 주가의 우상향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결론적으로 상장이후 라인이 네이버의 이익에 얼마나 영향을 줄 수 있을지 구체화돼야 네이버의 주가 상승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라인을 통한 글로벌 체질개선 강도를 조금 더 지켜보아야 할 것”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