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이 자사 첫 맥주 '클라우드'의 돌풍에 3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1일 오전 9시15분 현재 전일 대비 2.75%(5만1000원) 상승한190만4000원으로 거래중이다. 특시 SG증권, 모건스탠리, BNP파리 등 외국인 매수세가 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롯데칠성에 따르면 클라우드 판매는 출시 100일 만에 2700만병(330㎖)을 넘어섰다. 1초에 3병씩 팔려나간 셈이다. 이 기록은 오비맥주 맥스와 하이트진로 드라이피니시d 등 경쟁사 제품들의 출시 후 100일 성적을 뛰어넘는 기록이다.
4월 출시 후 6월까지 롯데마트 맥주 점유율에서 클라우드가 16%를 기록했으며 이마트와 홈플러스 점유율은 각각 10%, 6%로 나타났다. 올 한해 롯데가 만들 수 있는 최대 생산량이 국내 맥주 시장의 3% 정도 수준임을 감안하면 대형마트에서 인기를 가늠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롯데는 생산량 한계를 고려해 대형마트와 프리미엄 바 등에 집중된 영업전략을 펼치고 있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세월호 참사 등 여파로 출시 당시 국내 시장 분위기가 매우 안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기대 이상 판매 성적을 기록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클라우드가 시장에 빠르게 안착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6월 한 달간 소비자 560명을 대상으로 자체 조사한 결과 클라우드를 경험한 소비자 10명 중 7명이 일주일 이내에 클라우드를 구매했다고 답했다. 출시 2개월 만에 도매상 1000곳 이상이 클라우드를 주문해 수도권 도매상 입점률이 99%를 기록했다.
클라우드는 발효원액에 물을 타 희석 작업을 거치는 일반 맥주와 달리 특수공법(오리지널 그래비티)을 적용해 물을 타지 않고 곧바로 제품을 완성시킨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었다. 특유의 크리미한 거품도 인기 요인 중 하나라는 분석이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