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는 스웨덴 볼보자동차를 인수한 중국 ‘길리기차’와 브레이크 및 현가장치 장기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1일 밝혔다.
만도가 공급하는 자동차 부품은 총 6300억원 규모다. 중국 길리기차의 자체 브랜드 차량은 물론, 중국 및 유럽공장에서 생산되는 볼보 차량에 장착하게 되며 오는 2016년 말부터 10년간 공급하게 된다.
이번 계약은 중국 길리기차가 볼보자동차를 인수한 이후 처음으로 공동 개발하는 차량 플랫폼에 적용되는 것이다. 양사가 중국 및 유럽에서 순차적으로 양산하는 자동차 모델을 대상으로 한 첫 번째 글로벌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만도 관계자는 “안전을 최우선시 하는 볼보에서 수주하게 된 것은 유럽 완성차 업체들로부터 다시 한 번 만도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이를 기반으로 브랜드 가치 제고 및 향후 수주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만도는 2011년 길리기차와 합작사로 상해부근 닝보시에 제동제품과 현가제품을 생산하는 만도닝보를 설립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