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2014년 단체교섭을 최종 타결하며 24년 연속 무분규를 달성했다.
대우조선해양 노사는 지난달 30일 단체교섭안에 잠정 합의, 1일 조합원 총회를 통해 확정시켰다고 밝혔다. 이날 조합원 총회에서 7116명의 조합원 중 6888명의 조합원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3901명(56.6%)이 찬성해 합의안을 통과시켰다.
지난 5월 13일 첫 상견례를 시작한지 70여일 만에 합의안을 이끌어내 하기 휴가전 협상을 마무리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오는 4일부터 11일까지 여름 휴가에 돌입한다.
노사는 합의안에 △기본급 1만3000원 인상 △직위수당 5000원 인상 △성과배분상여금 300% △회사 주식매입 지원금 200% △교섭타결 격려금 280만원 △사내근로복지기금 40억원 출연 △60세로 정년연장 △협력사 직원 처우 개선 등의 내용을 담았다. 또한 쟁점이 된 통상임금과 관련해서는 현재 진행중인 소송결과를 바탕으로 추후 재논의하기로 했다.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현재 불확실한 조선시황, 실적 등 어려운 와중에서도 회사 발전을 위해 현명한 결정을 해준 노조 집행부와 조합원들에게 감사한다”며 “이번 합의를 통해 신뢰와 믿음을 바탕으로 한단계 성숙된 노사관계를 만들 수 있는 초석이 다져졌다”고 말했다.
성만호 대우조선해양 노동조합 위원장은 “한국 조선업 전체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 대우조선해양 노사는 미래지향적인 노사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신뢰와 믿음을 바탕으로 이번 교섭안을 무사히 통과시켰다”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소통과 대화로 노사간 신뢰 관계를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