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역난방공사는 지난달 31일 방만경영 중점관리대상기관에서 조기 졸업했으며,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공공기관 정상화 워크샵에서 방만경영 정상화 이행 우수기관으로 사례를 발표했다고 1일 밝혔다.
공사는 지난 6월 24일, 공공기관 정상화 이행계획 20개 개선과제를 일괄 개선함에따라 7월 9일부터 25일까지 기획재정부의 조기 중간평가를 받고, 이날 열린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방만 중점관리기관 해제가 결정됐다.
또한, 공사는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이어 개최된 공공기관 정상화 워크숍에서 철도시설공단 및 보훈복지의료공단과 함께 방만경영 정상화 우수사례도 발표했다.
한국지역난방공사 김성회 사장은 워크숍에서 중점관리대상기관으로 지정된 배경, 정상화 이행 장애요인과 이를 극복해온 과정 및 조합원 인준투표를 통한 정상화 계획 이행 합의 과정 등을 발표 했다.
김성회 사장은 방만경영 정상화를 추진하면서 겪어야 했던 장애요인으로 직원들의 방만기관 지정 자체에 대한 불만, 신임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에 대한 우려의 눈길과 특히, 교섭권을 상급기관인 민주노총에 위임하고 공기업 Ⅰ군 10개사 노조와 공동 투쟁할 것을 서명하는 등 타 공공기관과의 연대를 통해 정상화 이행계획에 대한 협상자체를 거부했던 노조집행부의 대책을 꼽았다.
김성회 사장은 이러한 장애요인을 아래로부터의 소통전략으로 극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김성회 사장은 “공사가 정상화 계획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노조 및 직원들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상호견제’의 노사관계를 벗어나 ‘서로 노력하고 사랑하는 관계’로 거듭나게 되었다”며, “방만경영 정상화가 공기업의 1회성 과시용 이벤트에 그칠 것이 아니라 국민에게 신뢰받고 국민과 함께하는 공기업이 되도록 자발적,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