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 7월 내수 간신히 플러스…’신차효과’

입력 2014-08-0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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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의 7월 내수가 신차효과로 인해 간신히 플러스를 유지했다. 글로벌 실적은 해외시장 판매 호조에 따라 두 자릿수 신장세를 나타냈다.

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기아차, 한국GM, 쌍용차, 르노삼성 등 5개 업체의 7월 국내외 글로벌 판매량은 총 71만4974대로 전년동월비 10.9% 증가했다.

현대차가 37만9820대로 지난해보다 4.4% 늘었고, 기아차가 26만1766대로 23.4% 증가했다. 한국GM이 4만9337대로 6.6%, 르노삼성이 1만2367대로 22.6% 늘어났다.

원화강세 영향으로 수출물량이 감소한 쌍용차를 제외하고 하반기 들어 완성차업계의 순항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휴가시즌이 늦춰지며 근무일수가 3일 정도 여유가 있었고 국내공장의 생산이 순조롭게 진행됐던 점이 생산과 판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내수에서는 세월호 참사 등의 여파로 인해 국내 소비가 부진한 흐름을 보인 가운데에서도 신차효과에 힘입어 플러스를 기록했다.

업체별로는 현대차가 5만9640대로 전년동기비 0.6%의 판매 신장률을 기록했고 기아차 1.9%, 르노삼성 18.7%, 쌍용차 4.5% 등의 판매 증가율을 나타냈다.

신차효과로 현대차의 쏘나타 1만35대, 기아차의 카니발 9343대, 현대차의 그랜저 8982대 등이 베스트셀링카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내수시장에서의 신차효과가 반감된 가운데에서도 7월 플러스 실적을 기록한 것은 수출이 지난해보다 13.1% 늘어난 영향이다.

현대차가 32만180대로 5.2% 증가했고 기아차가 21만9461대로 28.6% 늘어났다. 한국GM이 3만6030대, 르노삼성이 6327대로 각각 9.3%, 26.7%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다만 쌍용차는 우크라이나 지정학적 우려로 러시아시장의 수출이 지난해보다 13.2% 줄어든 5657대로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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