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 Y’, 젊은 축구선수 윤기원의 죽음…사망신고 미루는 이유?

입력 2014-08-01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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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궁금한 이야기 Y’가 축구선수 윤기원 사망 미스터리를 다뤘다.

윤기원 선수는 지난 2011년 5월 서초구에 있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차 뒷자석에는 빈 맥주 캔이 뒹굴고 있었고, 조수석에는 타다만 착화탄이 있었다. 사인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인한 질식사였다. 경찰은 이 같은 부검 결과와 윤기원 선수의 전 여자친구의 진술만으로 그의 죽음을 자살로 결론 내렸다.

그러나 가족들은 윤기원 선수가 자살할 이유가 없다며 아들의 마지막 모습이 담겨있는 CCTV 공개를 요청했다. CCTV엔 검은 봉지를 들고 혼자 차에서 내렸다가 다시 타는 윤기원 선수의 모습이 담겨 있다. 그러나 경찰은 당시 CCTV 화질이 증거로 애매해 영상을 폐기했다고 한다. 또 담당 형사가 없어 윤기원 선수 사건에 답해 줄 수 없다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이 뿐이 아니다. 윤기원 선수의 부모는 아들이 조직폭력배에게 살해됐다는 소문이 돌았던 것이다. K리그에 만연해있던 승부조작에 윤기원 선수가 연루됐고 승부 조작에 비협조적으로 나온 윤선수를 살해한 뒤 자살로 위장했다는 소문이다.

이에 ‘궁금한 이야기 Y’ 제작진은 승부 조작에 연루됐었던 유명 축구 선수를 만나 윤기원 선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도 들어 보았다. 그러나 진실은 오리무중.

현재 윤기원 선수가 숨진 지 3년이 지났다. 그러나 윤기원 선수의 부모는 아직까지 아들의 사망 신고를 하지 않은 채 진실이 밝혀지길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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