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청춘’ 첫 회 시청률이 공개됐다.
2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가 유료 플랫폼 기준으로 집계한 결과, 1일 방송된 tvN ‘꽃보다 청춘’ 1회는 평균 시청률 4.6%, 최고 시청률 6.1%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연령별 시청률에서 남녀 10대부터 40대까지 전 연령층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이날 ‘꽃보다 청춘’에서는 한층 진화된 제작진의 몰래카메라가 압권이었다. 콘셉트는 ‘맨 몸으로 갑자기 페루에 던져져야 한다’라는 것이었다. 나영석 PD는 소속사 대표에게 전화해 “안 들리게 아무도 없는 방으로 들어가시라”, “대표님 정말 거짓말 잘 하셔야 합니다”라며 영화 ‘007’ 시리즈를 능가하는 첩보작전을 펼쳤다.
드디어 출국 날, 윤상, 유희열, 이적은 여행 멤버가 서로인 줄 모른 채 한 식당에 도착했다. 비로소 서로의 존재를 알게 된 20년 지기 친구들은 멤버에 대한 식상함을 감추질 못했다. 첫 미팅에서 식사를 하던 세 사람에게 나영석 PD는 여행지가 페루임을 밝히며 전자티켓을 전달했다. 무심코 받은 전자티켓의 날짜를 본 유희열은 “오늘이 며칠이지? 25일. 오늘이잖아!”라고 했고, 윤상 역시 “출발이 4시 50분이야”라고 언급했다. 또 이적은 “지금이 2시야”라며 패닉에 빠졌다. 비행기를 놓칠세라 세 사람은 밥 숟가락을 던져 놓고 공항행 봉고차에 급하게 몸을 실었다.
40대 ‘꽃청춘’은 당황스러움을 멈추더니, 금세 비행기를 탔다. 세 사람은 자녀 초등학교 이야기부터 우주론까지 다양한 주제로 달라스까지 13시간 비행 중 10시간을 쉼 없이 떠들었다.
유희열은 “페루에 도착해서 뒤를 보니 윤상과 이적이 있더라. 나의 젊음을 같이한 사람과 여행을 하게 된다는 생각에 갑자기 설레고 기분이 좋았다”라고 했다. 한편 유희열의 기대와는 달리, 페루 첫날은 녹록치 않았다. 택시 기사에게 눈 뜨고 잔돈을 떼이고,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7000원짜리 10인실 도미토리는 이중 철창으로 되어 있어 페루의 안전을 의심케 했다. 40대 ‘꽃청춘’은 열악한 환경과 음산한 리마 분위기 속에 첫날 밤을 보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