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26ㆍ페네르바체)이 25득점 맹활약한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3년 만에 독일을 무너뜨렸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2일 경기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독일과의 조별예선에서 3-1(21-25ㆍ25-20ㆍ25-22ㆍ25-21)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지난 2011년 그랑프리 대회에서 3-1로 승리한 이후 3년 만에 독일에 승리하며 지난 1일 태국전에 이어 2연승했다.
이날 경기의 MVP는 단연 김연경이었다. 김연경은 서브 득점 5개를 포함해 총 25득점을 올리며 독일을 침몰시켰다. 이재영(18ㆍ선명여고)과 김희진(22ㆍIBK기업은행)은 각각 18ㆍ10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과 독일은 1세트부터 박빙의 승부를 이어갔다. 그러나 한국은 독일에게 흐름을 내주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독일은 마르가레타 코주흐와 하이케 바이어 등 득점원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13-9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김연경의 활약은 이때부터 빛났다. 한국은 김희진의 공격과 김연경의 연속 서브 득점에 힘입어 18-18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마렌 브링커의 활약으로 다시 점수 차를 벌린 독일은 첫 세트를 25-21로 가져갔다.
2세트를 필승 전략으로 임한 한국은 김희진과 이재영의 득점을 통해 팽팽한 경기를 이끌었다. 한국은 교체 투입된 박정아가 득점포를 가동, 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 넣으며 2세트를 따냈다. 이후 한국은 상승세를 이어간 한국은 3세트와 4세트를 연거푸 따내며 기분 좋은 승리를 장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