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해 홈페이지 “그는 여객선 회사의 주인이 아닙니다”

입력 2014-08-02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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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해 홈페이지

(아해 홈페이지 캡처)

아해 홈페이지에 남겨진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추모글이 화제다.

2일 현재 아해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AHAE, 1941-2014’ 라는 제목 아래 “잠시 아해를 위해 침묵하여 주십시오”로 시작하는 글을 볼 수 있다.

아해 홈페이지 글 내용은 “그를 참으로 아는 이들에게 평화로이 애도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십시오. 그는 언론에서 비춰진 그런 사람이 아닙니다. 그는 여객선 회사의 주인이 아닙니다. 그는 여객선 회사의 일상 업무나 경영에 관여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이단 교주가 아니었습니다. 그는 경제사범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믿음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정신으로 많은 이들의 삶을 바꾸었습니다. 그는 자연과 생명을 소중히 여기며 살았습니다. 그는 생각과 감정을 사진과 시적인 글로 담아내었으며 세상이 진실을 바라볼 준비가 되었을 때, 우리는 그의 사진과 시를 함께 나눌 것입니다”로 이어진다.

아해 홈페이지 아래에는 “거짓은 미화되어 판단을 흐려놓고 짓눌린 진실은 양심이 위로한다. — 아해 1991.7.15.”라는 글이 적혔다.

또 여러 사람들이 보내온 것으로 보이는 아해 추모글 역시 아해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아해 홈페이지에는 한국어 외에도 영어, 일본어, 프랑스어 등 다양한 언어로 그를 추모하는 내용 글이 올라와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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