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19ㆍ롯데)가 시즌 3승에 바짝 다가갔다.
김효주는 2일 충남 태안군 정죽리의 골든베이 골프앤리조트 오션ㆍ밸리 코스(파72ㆍ6539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한화금융 클래식(총상금 12억원ㆍ우승상금 3억원) 사흘째 경기에서 버디 3개, 보기 5개, 더블보기 1개로 4오버파 76타를 쳤다.
이로써 김효주는 3라운드까지 합계 62언더파 214타로 이정민(22ㆍ비씨카드ㆍ이븐파 216타)에 2타 앞선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장수연(22ㆍ롯데마트ㆍ1오버파 217타)은 3위, 안선주(27ㆍ요넥스골프)와 장수화(25ㆍ대방건설ㆍ3오버파 219타)는 공동 4위를 마크했다.
2번홀(파3ㆍ163야드)에서 첫 보기를 범한 김효주는 이어진 3번홀(파4ㆍ305야드)을 버디로 장식하며 상승세를 타는 듯했다. 그러나 7번홀(파5ㆍ573야드)에 이어 9번홀(파4ㆍ349야드)에서도 보기를 기록하며 전반에만 두 타를 잃었다.
13번홀(파4ㆍ398야드)에서는 6번 아이언으로 핀 5m 지점에 떨어뜨렸지만 2퍼트하며 보기를 범했고, 14번홀(파5ㆍ528야드)은 58도 웨지로 핀 앞쪽 1m 지점에 붙였지만 이번에도 2퍼트로 마무리하며 한 타를 잃었다. 15번홀(파4ㆍ352야드)과 16번홀(파4ㆍ381야드)에서 각각 한 타씩 만회하며 스코어를 줄이는 듯했지만 마지막 18번홀(파5ㆍ598야드)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며 앞서 만회했던 두 타를 전부 잃는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김효주는 2위 이정민과 2타 차 선두를 지켰다. 3라운드까지 단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고 있어 최종 라운드에서 선두를 지킨다면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자 시즌 세 번째 정상에 오르게 된다.
올 시즌 한국여자오픈과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거머쥔 김효주는 현재 상금순위 1위(4억7000만원)에 올라 있다. 만약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상금을 챙긴다면 누적상금은 7억원을 넘어선다.
경기를 마친 김효주는 “현재 스코어를 지키면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 오늘보다 더 어려운 여건일 것 같은데 오늘보다 더 머리를 써서 안정적으로 치겠다”며 최종 라운드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