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UHD TV 시장 전년비 7.5배 성장… 삼성·LG 500만대 목표

입력 2014-08-03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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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UHD(초고해상도) TV 시장 규모가 지난해보다 7.5배 성장한 1200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3일 삼성전자 등 TV 업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UHD TV 수요는 전분기보다 88% 늘어난데 이어 3분기 수요는 전분기보다 103% 늘어난 360만대로 예상되고 있다. 이어 4분기에는 이보다 70% 늘어난 61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31일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UHD TV 시장은 지난해 160만대 규모였다”며 “올해는 데이터가 수정되고 있지만 1200만대까지 수요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UHD TV 시장은 2012년부터 열렸지만, 지난해에는 중국 6대 TV 메이저와 일본 소니가 주도했다.

LG전자는 작년 1분기 35%에 달했던 점유율이 보급형에 주력한 중국 업체들의 공세에 밀려 작년 3, 4분기에는 5∼6%로 떨어졌다. 삼성전자도 작년 1, 2분기까지 한 자릿수 점유율에 그쳤다.

올해 들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커브드(곡면), 80인치 이상 초대형 화면, 100만원대 보급형 등 풀라인업을 갖추면서 대대적인 반격에 나섰다.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UHD TV 시장 점유율 21.6%를 기록해 세계 1위를 차지했다. LG전자는 10.6%로 4위에 올랐다. 2, 3위는 중국 하이센스(16.0%)와 스카이워스(13.6%)가 각각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이후 UHD TV의 글로벌 점유율을 3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도 최소한 10% 중반대 이상의 점유율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점유율 합계 40%를 넘길 경우 양사가 올해 전체 UHD TV 시장에서 500만대 가까운 판매량을 기록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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