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일부 철수 개시…하마스는 항전의지

입력 2014-08-03 09:5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스라엘 군인들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근처에 2일(현지시간) 탱크와 함께 있다. AP뉴시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중심 지역에서 병력을 일부 철수하기 시작했다고 2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궁극적으로 가자에서 전면철수한 뒤 일방적인 승리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하마스는 항전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탱크 등 일부 병력을 가자 남부 칸 유니스 동쪽에서 이스라엘 접경으로 재배치하기 시작했다. 이스라엘군은 또 피란 중인 가자지구 북부 주민들에게 집으로 돌아가도 안전하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TV담화에서 이스라엘이 하마스에 큰 타격을 줬다면서 “땅굴 파괴 작전이 끝나면 군을 필요에 따라 재배치할 것”이라 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2008년 12월∼2009년 1월 가자지구 침공 당시에도 일방적인 휴전 선언으로 교전을 중단한 바 있다.

이에 하마스는 이스라엘군이 철수하더라도 이스라엘을 향한 공격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파우지 바르훔 하마스 대변인은 “네타냐후가 거짓 승리를 만들어내고 있다”며 “하마스는 가자 봉쇄 해제 전까지 항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달 8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로켓 공격에 맞서 가자지구 공습을 시작한 이래 26일째 군사 작전을 벌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가자지구 내 팔레스타인 측 희생자는 현재 1700명에 육박하고 부상자는 9000명까지 급증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등 팔레스타인 측은 애초 이집트에서 만나 휴전 협상을 벌일 예정이었으나 이스라엘은 협상 테이블에 나서지 않기로 했다.

한편 접경 지역 긴장이 계속되는 가운데 전날 이스라엘은 자국 소속 소위 1명이 교전 중 하마스에 납치됐다고 밝히며 72시간의 임시 휴전 결렬을 선언했으나 이후 이 소위가 교전 당시 사망했다고 정정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기도 품절이라고요?"…Z세대 '뷰티 방앗간' 된 다이소, 다음 대란템은? [솔드아웃]
  • ‘슈팅스타’ 오늘 첫 방송…‘큰 산’ 최강야구 넘을까? [해시태그]
  • 우리은행장 교체 수순…차기 행장 후보 내주 윤곽 나올 듯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더 게임 어워드’ 올해의 게임 후보 6선…각 작품 경쟁력은? [딥인더게임]
  • "동덕여대 손해배상 상대 특정 어려워…소송 쉽지 않을 것"
  • 트럼프 등에 업은 머스크, 베이조스 겨냥…“그는 트럼프 패배 원했다”
  • 이재명, 또 입단속…“거친 언행 주의해달라”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8,424,000
    • +1.78%
    • 이더리움
    • 4,722,000
    • +6.93%
    • 비트코인 캐시
    • 691,500
    • -4.29%
    • 리플
    • 1,940
    • +23.33%
    • 솔라나
    • 363,200
    • +6.82%
    • 에이다
    • 1,204
    • +9.45%
    • 이오스
    • 974
    • +6.45%
    • 트론
    • 279
    • -0.36%
    • 스텔라루멘
    • 393
    • +16.9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450
    • -9.53%
    • 체인링크
    • 21,360
    • +3.64%
    • 샌드박스
    • 496
    • +3.7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