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서울 여름 녹음길 170선’을 선정해 3일 소개했다.
서울 여름 녹음길 170선은 △공원 63개(남산공원, 월드컵공원, 보라매공원, 서울숲 등) △가로 80개(삼청로, 다산로 노원로20길, 위례성대로 등) △하천변 17개(한강, 중랑천, 안양천, 양재천 등) △녹지대 9개(원효녹지대, 동남로 녹지대 등) △기타(항동철길) 1개다.
시에 따르면 서울에 있는 공원, 가로변, 하천변 등 잘 자란 나무가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는 170개 녹음길의 총 길이는 183㎞에 달한다.
시는 길의 특징에 따라 △역사와 문화가 함께하는 녹음길 △야경을 즐길 수 있는 녹음길 △물이 있어 시원한 녹음길 △특색있는 나무가 있는 녹음길로 구분했다.
나무 그늘 아래 600년 서울의 역사를 느낄 수 있는 녹음길로는 삼청로ㆍ효자로ㆍ돈화문로ㆍ정동길ㆍ삼청공원 등이 꼽힌다.
경복궁과 국립현대미술관 사이에 위치한 삼청로는 시내 중심에 있어 교통이 편리하고 맛집이 즐비한 삼청동 카페골목이 있어 데이트 코스로도 사랑받고 있다.
시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로 회자되는 정동길은 550년 된 회화나무를 만나볼 수 있고 경복궁 입구에서 시작하는 효자로는 고즈넉한 매력을, 돈화문로는 주변에 창덕궁과 종묘를 즐길 수 있다.
늦은 밤 도심의 야경을 감상할만한 녹음길로는 아름드리 왕벚나무 터널이 있는 남산공원 남측순환로, 아름드리 나무가 펼쳐진 드라이브 코스 북악스카이웨이, 성곽길을 따라 조성된 와룡공원 등이 있다.
시원한 물과 녹음을 같이 만날 수 있는 곳으로는 서울숲, 월드컵공원, 세검정삼거리, 강동구 이마트 앞을 추천했다.
다양한 나무가 우거진 녹음길은 월드컵공원, 안산도시자연공원, 서남환경공원, 화곡로, 태봉로(메타세콰이아), 관악로(자작나무) 등이 있다.
여름 녹음길 위치 및 주변 정보는 서울시(www.seoul.go.kr/campaign2014/forest)와 서울의 공원 홈페이지(parks.seoul.go.kr/park), 모바일 지도서비스 ‘스마트서울맵’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