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을 작년대비 평균 20% 늘린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7개 주요 은행은 올해 하반기 정규직 신입행원을 지난해(1080명)보다 22%늘린 1315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는 당초 채용 규모에 비해 확대된 것이다. 올해 상반기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채용 여력이 생긴 데다 정부의 일자리 창출 노력에 보조를 맞추기 위해서다.
국민은행은 작년 하반기 대졸 정규직 신입사원(160명)보다 75% 많은 280명을 채용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은행은 이달말 채용공고를 낼 예정이다.
신한은행의 올해 하반기 채용 규모는 작년 하반기(160명)보다 50명 이상 늘어난 210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은 올해 하반기 대졸 정규직 신입사원 250명을 채용한다. 작년 하반기(200명)보다 25% 늘어난 규모다.
통합 문제가 걸려 있는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은 채용 계획을 보수적으로 잡고 있다. 상반기 채용이 없었던 하나은행은 하반기 100명을 채용할 예정이었지만 정부 일자리 창출 정책에 보조를 맞춰 150명으로 목표 인원을 늘렸다.
하나금융그룹에 인수된 외환은행은 올해 상반기뿐만 아니라 하반기 채용인력 목표도 ‘미정’인 상태다.
올해 상반기 신입사원을 뽑지 않았던 기업은행은 올해 하반기 최대 200명 정도를 채용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