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금융 클래식(총상금 12억원ㆍ우승상금 3억원)에서 우승한 김효주(19ㆍ롯데)가 애교스러운 소감을 밝혔다.
김효주는 2일 충남 태안군 정죽리의 골든베이 골프앤리조트 오션ㆍ밸리 코스(파72ㆍ6539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한화금융 클래식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이로써 김효주는 4라운드 합계 5언더파 283타로 이정민(22ㆍ비씨카드ㆍ1오버파 289타)에 6타 차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를 마친 김효주는 “대회 기간 중에 아버지 생신이 있었는데 생신 선물을 제대로 한 것 같아 기쁘다”며 “시즌 3번째 우승을 했는데 조금 더 욕심이 난다. 4번째 우승도 하고 싶다. 이번 시즌 성적이 이렇게 좋을 줄은 몰랐다. 만족스러운 한해다”라고 자평했다.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서는 “원래 LPGA 명예의 전당에 가입하는 것이 꿈이었다. 골프를 잘 알기 전에는 명예의 전당이 그렇게 힘든 건지 몰랐다. 과정이 많이 힘든걸 알아서 다시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효주는 최근 상승세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지난해 성적도 신인으로 봤을 때는 나쁘지 않은 성적이었다. 그 전년도에 워낙 많은 것을 보여줘서 기대치가 높았기 때문에 아쉬워하는 분들이 많았는데, 크게 달라진 것은 없는 것 같다. 투어 2년 차가 되면서 마음이 더 편해져서 그런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김효주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우승상금 3억원을 보태 시즌 누적상금 7억7017만3351원으로 지난 2008년 신지애(26)가 세운 역대 최다 7억6500만원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