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특수 바지선 매각…글래스 상용화 철회 전망 커져

입력 2014-08-04 06:0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포틀랜드항 정박 바지선 팔려…일부 소비자들에게만 판매로 계획 전환 관측

구글이 신기술 체험공간으로 쓰려던 특수 바지선 중 1대를 매각해 증강현실 안경인 구글글래스 상용화 계획을 철회할 것이라는 전망이 커졌다.

구글이 미국 메인주 포틀랜드항에 정박했던 바지선 1대를 매각했다고 2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가 보도했다.

바진선은 지난해 10월과 11월 미국 동해에 위치한 포틀랜드항과 커네티컷주 뉴런던항, 서해안 샌프란시스코 인공섬 트레저아일랜드에 두 대 등에 총 4대가 정박한 것이 목격됐다.

현지언론인 포틀랜드프레스에 따르면 포틀랜드항에 정박된 구글 바지선은 위에 있던 4층짜리 컨테이너 건물이 해체됐고 어딘 가로 이동했다.

구글은 매각 사실을 시인했으나 그 이유를 밝히지는 않았다. 컨테이너 건물이 지어진 바지선 2대 중 샌프란시스코에 있던 1대는 지난 3월 샌프란시스코에서 동쪽으로 약 100km 떨어진 스톡턴으로 옮겨졌다.

샌프란시스코에 이 배를 계속 정박시키려 했으나 해안경비대와 샌프란시스코만 보전ㆍ개발위원회 등으로부터 필요한 허가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은 매월 약 1만 달러(약 1038만원)의 돈을 지불하고 스톡턴항에 배를 정박시키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전문가들은 당초 바지선이 구글의 첨단 제품, 특히 구글글래스를 보여주는 쇼룸 용도로 활용될 계획이었다며 바지선 1대를 매각한 것은 글래스 상용화 계획 철회와 관련 있다고 분석했다.

구글글래스를 상용화해 일반 소비자들이 쉽게 접할 수 있게 하는 것보다 소수만 사용하도록 계획이 바뀌었다고 신문은 강조했다. 사생활 보호 논란 등 구글글래스에 대한 논란이 커진 것도 계획 후퇴와 연관됐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구글글래스 개발을 주도했던 세르게이 브린 공동창업자는 지난 5월 “연말 이전 판매 개시를 희망하고 있으나 확실치 않다”고 말했다.

현재 체험 프로그램 가입 신청자만 구글글래스 구매가 가능하며 가격도 1500달러로 고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기도 품절이라고요?"…Z세대 '뷰티 방앗간' 된 다이소, 다음 대란템은? [솔드아웃]
  • ‘슈팅스타’ 오늘 첫 방송…‘큰 산’ 최강야구 넘을까? [해시태그]
  • 우리은행장 교체 수순…차기 행장 후보 내주 윤곽 나올 듯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더 게임 어워드’ 올해의 게임 후보 6선…각 작품 경쟁력은? [딥인더게임]
  • "동덕여대 손해배상 상대 특정 어려워…소송 쉽지 않을 것"
  • 트럼프 등에 업은 머스크, 베이조스 겨냥…“그는 트럼프 패배 원했다”
  • 이재명, 또 입단속…“거친 언행 주의해달라”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8,513,000
    • +1.4%
    • 이더리움
    • 4,724,000
    • +6.9%
    • 비트코인 캐시
    • 694,500
    • -5.64%
    • 리플
    • 1,923
    • +22.8%
    • 솔라나
    • 362,400
    • +6.4%
    • 에이다
    • 1,206
    • +9.84%
    • 이오스
    • 969
    • +5.56%
    • 트론
    • 277
    • -1.07%
    • 스텔라루멘
    • 392
    • +16.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200
    • -12.01%
    • 체인링크
    • 21,320
    • +3.29%
    • 샌드박스
    • 494
    • +2.9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