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코스피, 2100선 돌파 시도…'기대반 우려반'

입력 2014-08-04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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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8월4일~8일) 국내 증시는 2100선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증시를 이끌었던 정부 정책 기대감과 외국인 매수세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다만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감과 지난 주 후반 코스피 지수를 끌어내렸던 미국의 금리인상에 우려감은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정부는 이번주 ‘세법개정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세법개정안은 가계소득 확대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주식 시장에 또 한번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이 ‘아베노믹스’로 기업의 임금 인상을 독려해 가계소득을 진작한 영향으로 일본의 주가가 상승했다”며 “최경환 신임 경제부총리 역시 이달 세법개정안, 주택재정비 활성화 사업 등 정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가계소득을 진작해 주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정민 KDB대우증권 연구원도“이번 주 코스피는 밸류에이션 부담에도 외국인 매수와 정책기대감에 소폭의 오름세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가계소득 증대 세제′등을 비롯한 세법개정안이 6일 발표될 예정이고 뒤이어 발표될 기금운용계획 변경 등에 대한 기대감이 남아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정부의 잇따른 경기부양책 발표에 따른 증시 상승 기대감 등으로 외국인 매수세 역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국내 증시를 둘러싼 우호적인 환경이 형성되고 있지만 우려감도 존재한다. 일단 지난 주 후반 불거진 아르헨티나 디폴트 리스크가 문제다. 여기에 미국의 조기 금리인상론 마저 불거지고 있다.

오태동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스라엘 사태, 유럽연합(EU)의 러시아 제재, 아르헨티나의 디폴트 발생 등 글로벌 리스크가 발생했지만 국내 증시에 직접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서도 "현 시점에서 이들 리스크의 영향력은 제한적이나 지속적인 모니터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주에는 미국 7월 공급관리자협회(ISM) 비제조업지수, 중국 7월 HSBC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중국 7월 무역지표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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