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중 금리 인하가 단행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삼성증권은 4일 보고서를 통해 월7 수입의 증가가 내수회복과는 거리가 있고, 물가압력이 예상보다 낮게 유지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7월 수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5.7% 증가했고 수입은 5.8% 증가했다. 하지만 이같은 수입회복은 내수회복과 거리가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20일까지의 수입실적을 기준(이 기간 수입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7.1% 증가)으로 보면 원자재 수입이 8.8% 증가하면서 전반적인 수입 회복을 주도했다. 그런데 이는 내수 회복에 따른 수입물량 확대보다는 원유 및 석유제품 도입 단가가 상승한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 기간 자본재 수입 증가율이 0.4%에 그쳐 수입회복세가 여전히 미약하고 원유도입 물량은 지난해보다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7월 소비자물가는 전달보다 0.1% 상승(작년 같은 기간 대비 1.6%) 상승하면서 시장예상치를 밑돌았다.
하반기에도 지자체별 공공요금 인상, 농산물 가격 상승 등 물가상승 요인이 존재하지만, 원화 강세 영향으로 수입물가 압력이 완화되면서 전반적인 물가압력은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이승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수입 증가가 내수회복과 거리가 있고 물가압력이 예상보다 낮게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은행이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보여준 입장이 바뀔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한국은행이 정부와의 정책공조 차원에서 8월 중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는 기본 견해를 유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