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명량’이 흥행에 성공하자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4일 오전 9시32분 현재 ‘명량’의 투자사인 대성창투는 전일 대비 14.83%(235원) 상승한 18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급등세로 출발한 대성창투는 장 시작 30여분 만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투자·배급사인 CJ E&M은 전 거래일보다 6.79% 급등한 4만3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CJ CGV는 전 거래일보다 4.40% 오른 4만8600원에 거래 중이다.
이 같은 상승세는 지난주 개봉한 영화 ‘명량’이 연일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는 등 거침없는 흥행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달 30일 개봉한 영화 ‘명량’은 지난 2일까지 누적관객수가 350만 명에 달한다. 개봉 후 4일 만에 달성한 기록으로 역대 최단기간 300만 명을 돌파했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명량의 흥행이 업계 예상을 뛰어넘는 맹렬한 수준”이라며 “이같은 추세가 지속되면 역대 흥행 1위인 ‘아바타’ 기록도 넘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이어 “명량의 최대 수혜주는 배급수수료와 투자수익을 동시에 향유할 수 있는 CJ E&M”이라며 “하지만 이번 전체 박스오피스를 견인한다는 점에서 명량의 흥행은 CJ CGV의 주가 상승에도 긍정적인 촉매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