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는 2070선 부근 약보합권 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4일 오전 9시 30분 코스피지수는 0.33포인트(0.02%) 내린 2072.77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하락세로 마감했다. 7월 고용이 둔화됐고 글로벌 신용 리스크로 인해 약세를 나타냈다. 대외 정세 불안과 연준의 정책 전망 등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4일 코스피지수는 7.67포인트(0.37%) 오른 2080.77에 출발했다. 개장 초 2082.97까지 올랐지만 다시 2075선으로 밀려나는 모습을 보였다. 지수 상승 탄력은 다소 약화되고 있다. 2100선을 앞둔 가운데 숨고르기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펀더멘털 개선 여부에 따른 반등 시도를 이어갈 전망이다. 정부 정책 기대감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외국인의 수급 공백이 우려되는 모습이다. 지난주 글로벌 증시가 불안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에서도 외국인의 순매수 기조가 이어지고 기관의 매수세가 점증되면서 국내증시는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장 초반 기관의 매물 출회 속 외국인의 관망심리가 엿보이며 지수는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둔화되는 모습이다. 9시 3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7억원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기관이 159억원 순매도를 나타내며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개인은 147억원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에서는 차익∙비차익거래 모두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체적으로는 88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전기전자, 통신, 의료정밀, 기계, 운수장비, 화학 등이 상승하고 있고 철강금속이 2% 넘는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기가스, 건설, 증권 등도 1%대 내리고 있다. 음식료, 섬유의복, 종이목재, 의약품, 유통, 운수창고, 은행 등도 약세다. 시가총액상위종목들 중에서는 SK하이닉스, 기아차, SK이노베이션 등이 2%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주 실적과 배당 실망감에 하락했던 삼성전자도 1%대 상승 반전하고 있다. 실적 부진으로 급락했던 현대중공업도 1% 넘게 오르고 있다. 실적과 배당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며 SK텔레콤도 1.75%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신한지주, LG화학, LG전자 등도 상승하고 있다. 반면 POSCO가 3% 넘는 하락세를 기록 중이며 삼성생명, KB금융, KT&G, 하나금융지주, LG디스플레이 등도 1%대 약세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삼성물산, 삼성화재 등도 소폭 내리고 있다.
4일 오전 9시 30분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6.20원(0.60%) 내린 1030.9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