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즌, 韓기업 최초 벨기에 투비즈 구단 인수…투비즈, 어떤 구단?

입력 2014-08-04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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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즌

▲국내 스포츠마케팅 기업 스포티즌이 유럽 프로축구단을 인수했다. 스포티즌은 4일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벨기에 프로축구 2부리그 소속 AFC 투비즈(A.F.C Tubize)와 구단 인수 및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레이몬드 랑겐드리 현 투비즈 구단주와 심찬구 스포티즌 대표(오른쪽)가 협약서를 교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스포티즌이 대한민국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유럽 프로축구 구단을 인수했다. 대상은 벨기에 2부리그에서 활약 중인 투비즈. 동시에 투비즈 구단에 대한 궁금증도 커졌다.

국내 스포츠마케팅 기업 스포티즌은 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럽 프로축구 구단 인수를 발표했다.

인수상대는 벨기에 2부리그 A.F.C Tubize(투비즈). 국내 축구 팬들에겐 낯선 이름이지만 벨기에 ‘축구스타’ 에당 아자르가 유소년을 보낸 팀으로 유망주를 발굴해 내는 능력이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1953년 창단한 투비즈는 1989년 FC투비즈와 AR투비즈가 합병되며 지금의 모습을 갖췄다.

2008-09시즌 벨기에 1부리그에 참여하기도 했다. 지난 시즌에는 총 18팀이 참여하는 벨기에 2부리그에서 6위를 기록했다.

투비즈는 아자즈를 배출한 구단이다. 아자르 뿐 아니라 그의 동생 토르강도 투비즈 유스 출신이다.

아자르는 투비즈 유소년을 거쳐 프랑스리그 릴에서 엄청난 성장을 이뤘다. 이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 첼시에 입단해 세계적인 선수로 발돋움했다.

투비즈의 연고도시 투비즈시는 축구도시다. 벨기에 수도인 브뤼셀에서 25km 떨어져 있으며 철강도시로 유명하다. 특히 투비즈시에는 벨기에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가 위치해 있다. 이곳은 대표팀 소집시 훈련장으로 사용된다. 투비즈 홈구장은 9000명을 수용한다.

벨기에 리그는 유망주들의 유럽 빅리그 진출을 위한 디딤돌 역할을 하고 있다. 유럽의 중심부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과 외국인 선수보유 제한이 없는 제도적 특성을 지닌 벨기에 리그는 유럽 명문 클럽의 스카우트들이 주목하는 리그다. 또한 최근 벨기에 리그를 통해 유럽 빅리그에 진출한 벨기에 ‘황금세대’들은 2014브라질월드컵서 8강에 오르는 성과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번 구단 인수를 통해 투비즈는 한국 선수를 적극 영입할 계획이다. 스포티즌은 “충분한 자질과 가능성을 가졌으나 경기 출전의 기회가 적은 대한민국 축구유망주들이 영입대상 1순위다”고 말했다.

스포티즌 투비즈 인수 소식이 온라인에 전해지자 "스포티즌 투비즈 인수 금액이 궁금합니다" "스포티즌 투비즈 인수, 벨기에 2부리그였구나" "스포티즌 투비즈 인수, 우리 선수들 유럽진출 활발해질 듯" 등의 반응을 내놨다.

심찬구 스포티즌 대표는 “2015년 2부 우승을 시작으로 장기적으로는 2018년 유로파리그 참가가 목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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