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 (29ㆍ미국)가 돌아왔다. 지난달 13일에 조지아대학에서 열린 100m 자유형 경기를 앞두고 환하게 웃는 펠프스. (사진=AP/뉴시스)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 (29ㆍ미국)가 돌아왔다.
펠프스는 “따분한 은퇴 후 생활을 청산하고 다시 현역으로 복귀해 행복하다”며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을 향한 열의를 다졌다.
2012년 런던올림픽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선언 후 20개월 만인 지난 4월 아레나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전격 복귀한 펠프스는 오는 6일(현지시간)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서 닷새간 열리는 미국 수영선수권대회에 참가한다.
세 차례 하계올림픽을 거치며 금메달 18개를 비롯해 모든 종목을 통틀어 가장 많은 22개의 메달을 딴 펠프스는 성적보다는 경쟁 자체에 의미를 뒀다.
복귀전이었던 남자 접영 100m에서 2위를 차지하면서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보였다.
펠프스의 코치와 동료 선수들은 복귀 전후 펠프스의 가장 달라진 점은 여유라고 말했다.
그 자신도 역시 “요즘은 외부의 기대나 성적에 대한 부담없이 수영을 즐긴다”며 “나뿐만 아니라 오랜 시간 동안 나를 지도해 온 밥 바우먼 코치도 한층 더 여유로워졌고 예전보다 출발선에서 더 자주 웃는 나 자신을 발견한다”고 말했다.
한편 펠프스는 이번 대회에서 자유형 100mㆍ접영 100mㆍ배영 100mㆍ혼영 200m 등 단거리 종목에 초점을 맞춰 출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