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11월 중단 앞둔 PDP 인력… 車전지 사업부로

입력 2014-08-05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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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가 신성장동력인 자동차전지 사업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 오는 11월 30일 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 사업을 중단하기로 한 삼성SDI는 PDP 사업부 인력 대부분을 자동차전지 사업부에 배치할 예정이다. 자동차전지 사업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직접 챙기는 삼성전자의 미래 수익원인 만큼, 역량 집중을 통해 시장지배력을 확대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말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는 삼성SDI는 희망퇴직을 마무리 한 이후 디스플레이 및 기타 부문(PDP 사업) 인력 상당수를 자동차전지 사업부에 재배치할 계획이다.

삼성SDI 사업은 에너지 부문과 디스플레이 및 기타 부문으로 나뉜다. 하지만 지난달 1일 제일모직과의 합병·출범한 삼성SDI가 PDP 사업 중단을 발표하면서 삼성SDI는 주력 사업인 리튬이온 2차 전지·에너지저장장치(ES)·전기자동차 전지 등 에너지 부문과 제일모직의 케미칼·전자재료 등 소재 부문 등을 영위하는 소재·에너지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게 된다.

이에 따라 PDP 사업 소속 1200여명의 인력 재배치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삼성SDI는 희망퇴직 규모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는 가운데 잔존 인력 대부분을 자동차전지 사업에 배치할 방침이다.

삼성SDI는 글로벌 유수의 자동차 업체와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추진 중이다. 독일 자동차그룹 BMW 전기차 ‘i3’, ‘i8’에 이미 배터리를 공급 중이며 지난달 14일에는 향후 개발될 하이브리드 모델(HEV)에 대한 수조원 규모의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크라이슬러 ‘f500’, 포르셰 하이브리드 ‘파나메라’ 등에도 삼성SDI의 배터리가 탑재되고 있다. 내년에는 파나소닉과 폭스바겐에 차례로 삼성SDI의 배터리가 적용될 예정이다. 아울러 지난 6월 중국 진출을 위한 조인트벤처(JV) 설립을 완료한 만큼 하반기에는 중국 시장 공략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성SDI는 하반기 전지사업에 약 3000억원 수준을 투자할 전망이다. 삼성SDI의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SDI의 올해 시설투자(CAPAX) 총액은 4584억원으로, 1분기 674억원(디스플레이 및 기타 59억원·에너지 부문 615억원)이 집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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