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량'에 활짝 핀 CJ E&M … 주춤하는 미디어플렉스

입력 2014-08-05 09:59 수정 2014-08-0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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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명량' 한 편에 관련 종목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5일 오전 9시 50분 현재 CJ E&M은 전일 대비 1.02%(450원) 상승한 4만4750원으로 거래되고 있다. CJ CGV는 0.31%( 150원) 소폭 상승세다. 반면 미디어플렉스는 4.42%(150원) 하락한 3240원을 기록중이다.

전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상망에 따르면 '명량'은 누적관객수 574만6100여명을 기록했다. 이날 하루만 98만명이 넘는 관객을 모으며 지난 30일 자신이 기록한 평일 최다 기록(70만명)을 갱신했다.

'명량'의 흥행에 덩달아 신이난 곳은 CJ E&M과 CJ CGV이다. CJ E&M은 명량의 투자배급이고 CJ CGV는 국내 영화관 중 가장 많은 스크린을 보유하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라면 상영이 끝날때까지 기록을 계속 갱신할 가능성이 높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명량'의 손익분기점은 650만명이어서 관객이 800만~900만명 수준일 경우 CJ E&M이 가져가는 작품 이익은 34억~41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영화 흥행에 전체 관객 수도 늘어나면서 CJ CGV도 동반 수혜가 예상된다는 평가다.

반면 '군도'를 배급하고 있는 미디어플렉스는 1주일만에 사정이 바뀌었다. 개봉 후 2일 만에 기록을 세웠던 군도는 1주일만에 그 자리를 '명량'에 내줬고 주가도 내림세다. 지금까지는 '명량' 흥행에 덩달아 덕을 봤지만 오는 6일 롯데엔터테인먼트가 배급하는 '해적', 13일 뉴(NEW)가 배급하는 '해무'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CJ CGV는 흥행이 예상되는 영화들이 개봉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지만 '군도'는 경쟁작이 많아지면서 수혜폭도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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