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의 김순택 사장이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2006 국제정보 디스플레이 학술대회(IMID 2006)'의 23일 개막식에서 'The New Race for the Ultimate Display(최고의 디스플레이를 위한 새로운 질주)'라는 주제로 기조 연설을 했다.
이 자리에서 김순택 사장은 평판 디스플레이 시장은 'D = N×A'가 성립되어야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D = N×A'란 'D(Dominant Display,우세한 디스플레이) = N(Natural Picture Quality,자연적인 감성화질)×A(Adaptability,모든 제품에 어울리는 적용성)'으로 표시할 수 있으며, 평판 디스플레이에서 우세한 유전자(DNA)인 자발광을 가장 잘 나타낼 수 있는 디스플레이가 바로 PDP와 AMOLED라고 주장했다.
그는 미래 시장에서 소비자들이 원하는 요소를 공식화한 이론을 주장했다. 이는 향후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우세한 기술인자로써 만든 제품이 시장을 선도할 수 있다는 생각과 현재 삼성SDI의 중심 사업인 PDP와 2007년 양산 판매될 AMOLED 제품의 우위인자를 강조한 것이다.
한편, 그 동안 디스플레이 업계가 소비자의 욕구를 생각하지 않은 일방적인 제품 공급에서 소비자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업계가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변화에 필요한 요소가 "Comfortable to Watch"이고 ▲Human
-like Picture Quality(인간 중심적 화질) ▲Much Lower Cost(원가 경쟁력이 있는) ▲Adaptability(모든 제품에 적용 가능한 적용성) 등이 필수조건이라고 주장했다.
김순택 사장은 현재 대형DTV 시장에서 30, 40인치대 제품이 메인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나, 향후 대형 디스플레이의 맏형인 PDP가 다양한 기술혁신을 통해 원가경쟁력을 확보하여 50인치대 중심으로 대형DTV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시장조사기관인 NPD의 조사결과, 북미 50인치대 시장이 2005년 1월 14%에서 올 5월에 31%로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향후 모바일 제품의 트랜드가 PMP·UMPC(Ultra Mobile PC)·스마트폰·카메라폰 등의 'M3(Mobile Multimedia Machine)'시장의 급속한 팽창으로 QVGA급(320×240)이상의 프리미엄급 디스플레이가 요구되고 있다며, ▲어떤 환경에서도 변하지 않는 선명한 색상 ▲빠른 응답속도 ▲넓은 시야각 ▲종이와 같은 얇은 두께 구현 등이 장점인 프리미엄급 디스플레이 AMOLED 사업의 성공을 자신했다.
김순택 사장은 연설 말미에 "1995년부터 2005년까지 약 10년 동안 '플렛(Flat)화와 슬림(Slim)화'가 디스플레이 시장을 주도했다면 2015년까지의 향후 10년 동안은 '자연스러운 감성 화질'이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며 "자연스런 감성화질을 대표하는 PDP와 AMOLED가 향후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지배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