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스타는 모의주식투자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결합한 주식시뮬레이션 서비스다. 쉽게 말해 페이스북의 모의주식투자 버전이라고 볼 수 있다.
트레이드스타에는 회원 간 ‘팔로우’ 기능이 있어 수익률이 높은 회원들이 매수, 매도한 시점에 실시간으로 모바일 푸시알람을 받을 수 있고 주식거래 내역도 확인할 수 있다.
트레이드스타는 거래소와 코스닥 실거래 데이터를 바탕으로 엄밀하게 회원들의 모의투자 실적을 검증해 수익률을 도출한다. 회원들의 적중률은 온라인 게임의 운영방식을 도입해 순위로 공개된다.
홍 대표는 가짜 정보에 속아 피해를 보는 개인투자자들에게 ‘진짜 전문가’와 소통하는 투자 환경을 만들고 싶다는 포부로 이 사업을 시작했다. ‘금융은 투명하고 바른 것이어야 한다’는 생각을 담아 회사 이름도 ‘바른FN’이다.
홍 대표는 지난 2008년부터 2013년까지 6년 동안 발표된 증권사 보고서 8만여건을 모두 분석해 애널리스트들의 적중률 랭킹을 무료로 공개하기도 했다. ‘진짜 정보’를 제공하고 싶어 하는 그의 강한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그는 “애널리스트 보고서를 분석해 보니 소위 전문가라고 하는 사람들인데도 말도 안되는 적중률을 보인 사람들이 있었다”면서 “수많은 증권방송과 주식사이트에서 나온 전문가들의 말을 믿지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전문가라고 말하는 사람들의 실제 주식거래 내역이나 수익률을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검증이 안된 전문가들이 판을 치고 있다는 것. 홍 대표는 트레이드스타가 진짜 검증된 전문가들을 가려낼 수 있는 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트레이드스타를 직접 사용해본 한 키움증권 연구원은 “여기서 검증되면 진짜 전문가가 될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홍 대표의 창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1990년대 말 대학교 재학 시절 선후배들과 연예인 모의주식투자 사이트인 ‘클레티즌닷컴’을 창업해 2년간 운영했다.
이후 현대캐피탈 마케팅기획팀과 신용평가사 KCB 인터넷사업 전략기획팀 등에서 근무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지난 2011년 말 교보생명의 인터넷생명보험 자회사 설립 프로젝트에 참여해 2013년 11월 국내 최초 인터넷 생명보험회사인 ‘교보라이프플래닛’을 출범시킨 뒤 회사를 나왔다.
홍 대표는 “주가를 예측하는 것은 어렵지만 그래도 전문가라고 인정받는 사람들은 좀 달라야 하지 않나 생각했다”면서 “창업 아이템을 구상하던 중 이 문제를 서비스 모델로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대학교 때 클레티즌닷컴의 창업 멤버들이 다시 뭉쳐 만든 것이 현재의 트레이드스타다. 최근에는 증권사 출신 카이스트 후배가 이사로 합류했다. 트레이드스타는 지난해 12월 베타 론칭한 뒤 지난 5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 회원수는 2000명 수준이다. 현재 팍스넷 웹사이트와 제휴를 맺고 입점을 준비 중이며 씽크풀과도 협업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