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트레이딩서비스 열풍] 알짜 투자정보•변동상황 알림 ‘손안의 애널리스트’

'스넥' '트이드 스타’ ‘허니 주식’ ‘트레이드 히어로’… 정보는 기본, 주식고수 포트폴리오도 서비스

모바일 주식거래 시대를 맞아 투자자들에게 ‘꿈과 모험의 세계’가 펼쳐지고 있다. 주식거래의 편의성을 높인 똑똑한 주식 애플리케이션이 등장하며 투자자에게 필요한 정보만 골라 전달해주는 것은 기본, 주식 고수들의 포트폴리오까지 엿볼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위버플의 ‘스넥’, 두나무의 ‘증권 플러스 for Kakao’, 바른FN의 ‘트레이드스타’ 등 소셜트레이딩 서비스(STS)가 똑똑한 주식 앱으로 소문난 주인공이다.

그렇지만 STS라고 다 같은 STS가 아니다. ‘같은 손가락에도 길고 짧은 것이 있다’고 했던가. 각각의 STS는 다양한 특징을 지니며 팔색조 매력을 뽐내고 있다.

◇자체 엔진 활용한 꼭 맞는 정보 제공 ‘스넥’ = 모바일에서 주식시세 및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위버플의 ‘스넥’은 자체적으로 개발한 엔진을 기반으로 △투자정보 △투자알림 △투자멘토 △투자네트워크라는 4개의 기능에 초점을 맞췄다.

투자자는 스넥을 통해 실시간 시세 확인과 함께 투자정보를 한번에 받아보고 투자 멘토들의 의견도 들어보며 빅데이터 분석에 의한 투자알림까지 받아봄으로써 정보를 복합적으로 검토할 수 있고 나아가 더 나은 투자 판단을 할 수 있다.

위버플은 투자정보 제공을 위해 자체 개발한 제페토(Geppetto) 엔진을 활용해 뉴스, 공시, IR자료 등 투자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모아주는 정보피드 기능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IR영상, 해외콘텐츠 등 독자적 콘텐츠도 제공한다.

투자알림은 스넥의 대표적인 서비스다. 스넥은 목표가나 손절가, 변동폭에 도달하거나 관심종목의 정보발생 시 알림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장 특별한 기능은 이용자가 관심 설정한 종목의 상황 및 수치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정상 범위를 벗어난 것으로 판별되는 경우 즉시 푸시 알림을 제공하는 ‘이상징후 알림 서비스’다. 스넥은 웨일(Whale) 엔진을 이용해 과거 30년치 빅데이터를 분석해 이상징후 발생 여부를 판단한다. 개인투자자들은 보유 중인 종목의 시세 및 각종 정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야 했던 번거로움에서 탈피할 수 있다.

스넥은 또한 자체 모의투자를 통해 객관적인 실력이 검증된 투자고수 ‘구루(Guru)’를 선정하고 이들의 포트폴리오를 구독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울러 스넥은 구루뿐만 아니라 친구, 파트너 등 다양한 주체와 1 대 1, 1 대 다수의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투자 네트워크도 제공하고 있다. 이 기능은 자체 엔진인 지미니(Jiminy)를 통해 제공되며 향후 증권사, 잡지사, 운용사, 투자자문사 등의 파트너와의 네트워크도 형성될 예정이다.

◇‘모의주식투자+SNS = 트레이드스타’= 바른FN의 트레이드스타는 ‘모의주식투자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결합해 게임처럼 주식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투자자는 트레이드스타에 가입하면 사이버머니인 ‘스타머니’로 유가증권·코스닥에 상장된 종목에 실시간 모의주식 거래를 할 수 있다. 가입 즉시 스타머니 1000만원을 받는다.

회원간 ‘팔로우’ 기능이 있어 팔로우한 친구의 포트폴리오뿐만 아니라 매수·매도 정보 등의 거래 패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거래소와 코스닥 실거래 데이터를 바탕으로 회원의 모의투자 실적을 검증하고 투자수익률에 따라 수익률 랭킹이 공개된다.

주가예측·적중률을 투명하게 공개한다는 점도 다른 앱과 차별화된 부분이다. 수익률은 모의 주식거래로 얼마나 많은 수익을 냈는지에 따라 산정된다. 적중률은 회원들이 코스피·코스닥 종목 주가를 예측하면 목표 기간에 따라 자동으로 계산해 산출된다.

특히 회원별 순위도 공개돼 게임 같은 재미도 더했다. 랭킹이 올라가면 다른 회원에게 자랑할 수 있으며 순위가 높은 회원에게는 레벨업(고수) 등 보상이 주어진다.

◇모의투자로 게임 아이템부터 현금까지… ‘허니주식·트레이드 히어로’= 슈퍼 어플리의 ‘허니주식’은 모의주식투자와 게임을 결합했다. 한국거래소와 일본 도쿄 증권거래소,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된 종목들을 실제 가격으로 모의 투자한다.

이렇게 번 돈은 게임 속의 집을 꾸미는 데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수익금 또는 총 자산이 가장 많거나 수익률이 최고 높은 이용자는 게임 속 마을에 동상이 세워지는 영예를 안기도 한다.

투자를 잘못해 돈을 잃으면 앱 실행 초기 지급하는 150만원 상당의 사이버 머니를 복구해주는 ‘파산’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싱가포르의 마이 마니스쿠가 제작한 ‘트레이드 히어로’는 사용자가 실제로 이익을 낼 수 있도록 수익 모델을 더한 STS다. 트레이드 히어로는 모의투자 성적이 좋은 이용자를 ‘히어로’라고 칭하고 다른 이용자들이 한 달에 2달러가량을 지불하고 이들의 포트폴리오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이 같은 구독료는 회사와 히어로가 절반씩 나눠 가지는 구조다. 때문에 팔로우가 많은 히어로는 주식투자 외에도 앱을 통한 수익을 얻을 수 있다.

트레이드 히어로는 현재 전 세계 83개국 앱스토어에서 금융분야 랭킹 1위에 올라 있는 인기 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