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는 5일(현지시간) 싱가포르를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중국 서비스업지표 부진에 경기둔화 불안이 커진 영향이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1.00% 하락한 1만5320.31에, 토픽스지수는 0.99% 내린 1263.53으로 마감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2.02% 급락한 9141.44로,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0.15% 내린 2219.95로 장을 마쳤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오후 4시20분 현재 0.15% 상승한 3323.37을,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0.41% 밀린 2만5618.53을 나타내고 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2만4572.05로 0.11% 내렸다.
HSBC홀딩스와 영국 마르키트이코노믹스가 공동 발표한 중국의 7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으로 전월의 53.1에서 하락했다. 또 PMI는 집계가 시작된 지난 2005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앞서 국가통계국이 지난 3일 별도로 발표한 7월 서비스업 PMI도 54.2로 전월의 55.0에서 하락했다.
취훙빈 HSBC 이코노미스트는 “서비스업 PMI 부진은 중국 대부분 도시에서 일어나는 부동산 경기둔화를 반영한 것”이라며 “투자 회복 등이 서비스업 경기를 지탱할 것이나 부동산 조정을 상쇄하려면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이날 지표가 시사했다”고 설명했다.
중국증시에서 중국 1위 부동산개발업체 차이나반케는 7월 판매가 133억 위안으로 전월의 194억 엔에서 감소했다는 소식에 2.1% 급락했다. 경쟁사인 폴리부동산그룹도 1.7% 후퇴했다.
일본증시 토픽스지수는 나흘째 하락했다. 엔화 강세로 수출주가 하락한 영향이다.
닛산이 1.1% 하락했다. 해산물 판매업체 닛폰수산은 실적 부진에 6.9%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