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사물 촬영만해도 사람들의 대화 엿들을 수 있어”-WP

입력 2014-08-05 17:2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진동을 비디오 이미지로 촬영해 분석하는 알고리즘 개발…법의학에 요긴

대화하는 사람들의 주변에 있는 사물을 동영상 촬영하는 것만으로도 그들의 대화를 들을 수 있는 방법이 개발돼 화제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연구원들이 음성이 사물에 가하는 미세한 진동을 비디오 이미지로 촬영한 뒤 이를 분석해 원래의 음성을 파악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고 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연구를 주도한 MIT 전기컴퓨터공학부의 대학원생 에이브 데이비스에 따르면 음성이 사물에 부딪히면서 생기는 진동은 미약해 때로는 파악이 어렵다. 그러나 모든 음성 신호의 평균을 내 인지할 수 있는 음성을 추출할 수 있으며, 사물 전체를 정밀히 관찰하면 잡음을 걸러낼 수 있다. 실제로 데이비스는 과자를 담은 봉지를 방음 유리벽을 사이에 두고 15피트(약 4.5m) 거리에서 비디오 카메라로 촬영했으며 이를 분석해 음성을 재구축해 대화를 파악하는 데 성공했다.

이 연구는 현재 마이크로소프트(MS) 연구소에 일하는 마이클 루빈스타인이 MIT 재학하던 지난 2012년 수혈 받을 때 피부색이 변하는 것을 포착할 목적으로 비디오 이미지 미세 변화를 증폭하는 실험을 한데서 힌트를 얻어 이를 음성으로 적용한 실험이라고 WP는 전했다.

데이비스는 “종전에는 아무것도 들을 수 없던 상황에서 음성을 찾아내는 데 이 방법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법의학 분야에 적용할 도구를 하나 더 보탠 셈”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금상추에 배추·무까지…식품업계, 널뛰는 가격에 불확실성 고조 [식탁 지배하는 이상기후]
  • 단독 한달 된 '실손24' 60만 명 가입…앱 청구 고작 0.3% 불과
  • 도쿄돔 대참사…대만, 일본 꺾고 '프리미어12' 우승
  • "결혼 두고 이견" 정우성ㆍ문가비 보도, 묘한 입장차
  • ‘특허증서’ 빼곡한 글로벌 1위 BYD 본사…자사 배터리로 ‘가격 경쟁력’ 확보
  • [식물 방통위] 정쟁 속 수년째 멈춤…여야 합의제 부처의 한계
  • 이재명 오늘 '위증교사' 선고...'고의성' 여부 따라 사법리스크 최고조
  • "9만9000달러는 찍었다"…비트코인, 10만 달러 앞두고 일시 횡보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11.25 12:06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689,000
    • -1.22%
    • 이더리움
    • 4,620,000
    • -2.84%
    • 비트코인 캐시
    • 699,000
    • -3.12%
    • 리플
    • 1,917
    • -6.85%
    • 솔라나
    • 345,400
    • -3.49%
    • 에이다
    • 1,372
    • -8.72%
    • 이오스
    • 1,126
    • -1.31%
    • 트론
    • 287
    • -4.01%
    • 스텔라루멘
    • 707
    • -14.5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400
    • -3.97%
    • 체인링크
    • 24,140
    • -2.62%
    • 샌드박스
    • 1,181
    • +72.6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