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경 수뇌퇴진에 與 “심기일전”, 野 “꼬리자르기”

입력 2014-08-05 19:30 수정 2014-08-05 19:3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여야가 권오성 육군참모총장과 이성한 경찰청장이 사의를 표명한 것에 대해 온도차를 보였다고 5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새누리당은 결국 자진사퇴 형식을 빌렸지만 잘못된 일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는 현 정부의 강력한 의지 표명이라며 이번 일을 혁신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원칙을 당부했다.

반면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은 당연한 결과라면서도 김관진 청와대 안보실장이나 황교안 법무장관 등으로까지 책임론이 번지기 전에 ‘꼬리자르기’를 시도한 것 아니냐며 비판했다.

박대출 새누리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국민에게 마음의 상처를 주는 잘못에 대해서는 반드시 일벌백계해서 국가 기강을 바로잡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며 “잘못을 저지른 당사자는 물론 지휘 책임을 소홀히 한 상급자에 대해서도 엄중한 책임을 묻는다는 인식이 공직사회의 상식으로 자리 잡는 계기가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또 “우리 사회 곳곳에 만연한 적폐를 청산하고 국가 혁신을 이뤄내려면 공직자들이 솔선수범해야 한다”면서 “이번 사태를 반면교사 삼아 국가기관의 모든 구성원들이 책임 의식을 새롭게 다지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반면 한정애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권 총장의 사의 표명에 대해 “당연히 일련의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이라면서도 “당시 사건의 총 책임자 위치에 있던 김관진 청와대 안보실장도 입장 표명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성한 경찰청장의 사의 표명에 대해서도 “부실 수사의 총책임자로서 그나마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 다행스럽다”면서 “검찰과 황교안 법무부 장관, 청와대가 책임지지 않는 모습은 상당히 유감”이라고 비판했다.

박범계 원내대변인은 권 총장 사의 소식에 “김관진 안보실장이 책임져야 하는 문제인데 이를 육참총장이 진다고 하니 예정된 수순으로 보인다”며 ‘꼬리 자르기’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김관진 안보실장의 국방장관 재직 중에 있었던 일인데 이 부분에 대한 책임은 없는 것인가”라며 김 실장의 책임론을 거론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금상추에 배추·무까지…식품업계, 널뛰는 가격에 불확실성 고조 [식탁 지배하는 이상기후]
  • 단독 한달 된 '실손24' 60만 명 가입…앱 청구 고작 0.3% 불과
  • 도쿄돔 대참사…대만, 일본 꺾고 '프리미어12' 우승
  • "결혼 두고 이견" 정우성ㆍ문가비 보도, 묘한 입장차
  • ‘특허증서’ 빼곡한 글로벌 1위 BYD 본사…자사 배터리로 ‘가격 경쟁력’ 확보
  • [식물 방통위] 정쟁 속 수년째 멈춤…여야 합의제 부처의 한계
  • 이재명 오늘 '위증교사' 선고...'고의성' 여부 따라 사법리스크 최고조
  • "9만9000달러는 찍었다"…비트코인, 10만 달러 앞두고 일시 횡보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11.25 11:34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041,000
    • -1.13%
    • 이더리움
    • 4,633,000
    • -3.06%
    • 비트코인 캐시
    • 701,000
    • -3.04%
    • 리플
    • 1,928
    • -7.57%
    • 솔라나
    • 347,700
    • -3.17%
    • 에이다
    • 1,376
    • -9.17%
    • 이오스
    • 1,130
    • +0.27%
    • 트론
    • 288
    • -3.68%
    • 스텔라루멘
    • 722
    • -7.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800
    • -3.81%
    • 체인링크
    • 24,430
    • -1.85%
    • 샌드박스
    • 1,038
    • +59.9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