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회사 미국’의 절반은 자본지출을 늘릴 계획이라고 경제전문방송 CNBC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기업인네트워크 YPO의 3분기 글로벌펄스신뢰지수(GPCI)에 따르면 미국 최고경영자(CEO)의 절반 정도가 앞으로 12개월에 걸쳐 자본지출을 10% 이상 늘릴 계획을 밝혔다.
전년 동기에는 조사에 참여한 CEO의 40%가 자본지출을 10% 이상 확대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지난 분기에 미국 기업들의 장비구매가 0.9% 감소했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이번 결과는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1.7%로 하향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조사 결과는 CEO들은 경제를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시켜주는 것이라고 CNBC는 덧붙였다.
YPO에 따르면 회사 규모에 상관없이 대다수 CEO들이 자본지출을 늘릴 전망이다. CEO들이 고용 확대는 물론 자본지출을 늘리는 것은 장기적으로 사업이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CNBC는 전했다.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를 진작시키기 위해 일자리와 임금 증가가 필수라는 사실을 감안할 때, 기업의 고용과 자본지출 확대는 전반적인 경제활동이 견고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YPO는 지난 7월 1~2주에 걸쳐 1448명의 미국 CEO들을 대상으로 이번 조사를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