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명 서울지방경찰청장, 이성한 경찰청장 후임 유력
▲신임 경찰청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강신명 서울경찰청장. 사진=뉴시스
강신명 서울지방경찰청장이 신임 경찰청장에 내정됐다.
안전행정부는 이성한 경찰청장이 유병언 시신 확인이 지연된 것과 관련해 5일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6일 경찰위원회 소집을 요청하고 신임 경찰청장 내정자로 강신명 서울지방경찰청장을 추천했다.
현행 법률상 치안총감인 경찰청장은 한 계급 아래인 치안정감만이 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차기 청장 후보는 강신명 서울청장을 비롯해 최동해 경기청장, 이금형 부산청장, 이인선 경찰청 차장, 안재경 경찰대학장 등 5명으로 국한됐었다. 이 가운데 청와대 치안비서관을 지낸 강 청장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었다.
강신명 서울청장은 경남 합천 출신으로 지난해 대통령비서실 사회안전비서관을 지낸 경험을 통해 박근혜 정부에 대한 이해가 높다는 점이 강점이다.
다만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수사 과정에서 검·경 갈등으로 여론이 악화된 가운데 강서구 재력가 피살사건 수사 당시 '뇌물 장부'을 두고 검찰과 힘겨루기로 감점 요인을 제공했다.
그가 경찰청장에 내정됨에 따라 사상 첫 경찰대(2기) 출신 경찰청장이 탄생하게 됐다.
후임 경찰청장은 대통령 지명 후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정식 임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