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만주 순매수 … 국제 곡물가격 하락 호재 작용]
[종목돋보기] 외국인투자자들이 대상과 대한제분을 각각 1달 넘게 순매수하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대상 주식을 지난 6월23일부터 32거래일 연속 사들였다. 이 기간 누적 순매수 주식은 92만주에 달한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459억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외국인들은 대한제분도 지난 7월7일부터 22거래일 연속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이 기간 4만주를 사들였다.
이들 주가는 국제 곡물 가격 하락에 따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대상은 올해 30%넘는 상승세를 보였다. 올 초 3만7000원대에 거래됐지만 외국인들의 매수세에 5만원대에 올라섰다.
대한제분 역시 30% 가까운 상승세를 기록했다. 대한제분은 올 초 15만원대에 거래됐지만 최근 20만원대에서 거래되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실적도 견조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국내 최대의 전분, 전분당 생산규모를 보유하고 있는 전분당시장 1위 업체 대상은 올해 1분기 매출액은 6170억원으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1.9% 증가한 434억원을 시현했으며 당기순이익은 308억원을 기록했다.
대한제분의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액은 2121억원으로 전년대비 1.5% 증가했다. 외형 성장과 함께 원가율 감소로 영업이익은 149억원을 시현하며 큰 폭으로 성장했다. 당기순이익은 107억원을 시현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처럼 국제 곡물 가격 하락 등에 따른 견조한 수익성 개선을 바탕으로 주가도 호조세를 보이자 외국인들의 입질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하반기에도 국제 곡물 가격이 예상외로 계속 하락해 재료비 부담이 더욱 경감될 것이라는 전망도 외국인들의 매수를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제 곡물 가격이 예상외로 계속 하락해 음식료업체의 재료비 부담이 더욱 경감될 전망”이라며 “재료로 투입되는 시차를 감안하면 4분기까지도 곡물관련 재료비는 전년 동기 대비,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하 동부증권 연구원은 “곡물 재고율 상향 조정 등 수급이 양호할 것으로 전망돼 곡물가 하향 안정화 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라며 “하반기까지 이익 모멘텀을 확보한 가치주라는 점에서 주가상승에도 불구하고 낮은 밸류에이션으로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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